2004년 28명 최고… 트럼프 취임후 오히려 감소세
지난 16년간 이민 구치소에서 숨진 이민자가 200명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DC에 본사를 둔 자유주의 보수 싱크탱크 카토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4년부터 새관국경보호국(CBP) 또는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의해 국경이나 국내에서 붙잡혀 이민 구치소에 수감됐다가 숨진 이민자는 193명에 달했다. 특히 지난 한 해에만 8명이 이민 구치소에서 사망했다.
보고서는 구치소 내에서 사망했거나치료를 위해 구치소에서 풀려나 의료 기관에서 곧 사망한 이들이 이번 통계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보고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이민 구치소의 상황이 열악해졌다는 지적에 따라 사망률을 조사하기 위한 것이다 . 그러나 실제로는 사망자는 트럼프 행정부 이전이 훨씬 심각했다는 것.
이민 구치소 내 사망자는 2004년 28명으로 최고에 달했다가 이듬해 21명으로 줄었고 2006년 19명, 2007년 12명, 2008년 11명 등으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 후 매년 10명 내외를 기록하고 있다.
<서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