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산하 CIES 평가…유럽 5대 리그 전체로는 54위
손흥민(토트넘)의 몸값이 지난해보다 하락했으나 여전히 리그 정상급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가 발표한 ‘2020년 유럽 5대 빅리그 선수들 예상 이적료’ 보고서에서 손흥민은 이적료 가치 7,850만유로(약 8,720만달러)로 평가받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수들 가운데서 25위, 유럽 5대리그(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전체로 보면 54위에 해당하는 높은 순위다.
유벤투스(이탈리아) 수비수 마테이스 더 리흐트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의 르로이 사네(이상 8,010만유로·51위), 토트넘의 탕기 은돔벨레(7,890만유로·53위), 도르트문트(독일)의 율리안 브란트(7,750만유로·55위) 등이 손흥민과 비슷한 순위에 자리했다. 아시아 출신 선수론 유일하게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FIFA가 스위스 뇌샤텔대와 공동으로 설립한 CIES는 매년 1월 초 소속팀의 성적, 나이, 포지션, 계약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유럽 5대 빅리그에서 뛰는 주요 선수들의 몸값을 산출하고 있다. 나이가 들수록 몸값은 떨어지는 게 일반적이다. 28살 전성기에 접어든 손흥민도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는 9,390만유로로 책정됐던 손흥민의 예상 몸값은 올해 1,500만유로 이상 떨어졌다.
한편 이 조사에서 몸값 전체 1위는 킬리안 음바페(2억6,520만유로·파리 생제르맹)가 차지했다. 음바페는 지난해 조사에서도 1위였다. 이어 라힘 스털링(2억2천,370만유로·맨시티)이 2위에 자리한 가운데 모하메드 살라(1억7,510만유로·리버풀), 제이든 산초(1억6,890만유로·도르트문트), 사디오 마네(1억5,560만 유로·리버풀)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