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사이트 업체에 판결
포르노 사기 피해를 당한 20여명의 여성들이 포르노 사이트 운영업체로부터 약 1,300만달러에 달하는 보상금을 받게 됐다.
3일 LA타임스에 따르면, 샌디에고에 본사를 둔 포르노 웹사이트 업체 ‘GirlsDoPorn’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22명의 포르노 사기 피해 여성들이 이 업체로부터 1,275만 달러의 보상금을 받게 됐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2일 샌디에고 수피리어 법원은 포르노 사기에 속아 자신들의 포르노성 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됐다고 주장하는 여성 22명이 이 업체와 업주 등 13명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포르노 사이트 업체측은 이들에게 보상적 손해배상금 945만 달러, 징벌적 손해배상금 330만 달러 등 총 1,275만달러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또, 법원은 이 업체가 소유하고 있던 이 여성들이 찍힌 영상의 소유권은 이 여성들에게 있으며, 업체측은 인터넷에 확산된 이 여성들의 포르노 영상물을 모두 삭제할 것도 명령했다.
이번 소송에서 피해 여성들은 업체측이 영상의 성격, 영상의 배급 및 배포 경로 등을 속였으며, 자신들이 술이나 마리화나에 취한 상태에서 영상에 대한 권리포기 서명을 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 과정에서 여성들은 조직화된 괴롭힘,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