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최지만까지 3명 시범경기서 맞대결 가능
애리조나엔 계약 마지막 시즌 맞는 추신수만 남아
2020년 새해가 밝으면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개막도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MLB닷컴이 1일 소개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스프링캠프 일정을 보면, 투수인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다음 달 플로리다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올해 정규리그에서 토론토의 1선발로 뛰는 류현진은 2월13일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있는 토론토의 시범경기 홈구장 TD 볼파크로 입소한다. 이날은 투수와 포수들의 입소 데드라인이고 나머지 선수들은 17일까지 캠프에 도착하면 된다.
류현진은 LA 다저스에서 뛴 지난 7년 동안 애리조나 글렌데일에 위치한 다저스의 캐멀백 랜치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며 시즌을 준비했다. 애리조나의 캑터스리그를 떠나 플로리다(그레이푸르트리그)에서 시범경기를 치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빅리그 데뷔 시즌을 맞는 김광현은 2월12일 세인트루이스 투·포수진과 처음으로 만난다. 세인트루이스의 스프링캠프는 플로리다 주피터의 로저딘 셰보레 스테디엄에 차려진다. 왼손 투수의 희소성을 살려 카디널스 선발 투수진 진입을 노리는 김광현에게는 ML 도전의 첫 단추가 될 중요한 캠프다.
새로 합류한 일본인 슬러거 쓰쓰고 요시토모와 경쟁하는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은 2월17일 탬파베이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탬파베이의 스프링캠프는 플로리다 포트 샬롯의 샬롯스포츠파크에서 실시된다. 이들은 모두 플로리다 그레이프푸르트리그에서 스프링캠프를 갖게 돼 2월23일 시작되는 시범경기 스케줄 도중 만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올해로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7년 계약이 끝나는 추신수(38)는 2월 17일 애리조나 서프라이즈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류현진이 플로리다에서 스프링캠프를 보내게 되면서 애리조나에 한국선수는 추신수만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