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은 2020년 새해에 희망하는 한자로 ‘나아갈 진(進)’을 꼽았다.
취업 포털 업체인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성인남녀 3,143명을 대상으로 ‘올해의 한자’를 설문조사한 결과다. 전체 응답자의 15.7%가 전진을 의미하는 이 한자를 선택했다.
연령별로는 20대 청년층의 경우 ‘나아갈 진(進, 18.9%)’에 이어 ‘평탄할 탄(坦, 10.0%)’와 ‘부유할 부(富, 8.7%)’ 순으로 선택했다.
30대는 ‘이룰 성(成, 9.6%)’과 ‘부유할 부(富, 7.7%)를 많이 꼽았다. 40대 이상에서는 ‘편안 안(安, 15.3%)’이 새해 한자 1위로 선택됐다.
한편 지난 2019년를 상징하는 한자로 20대는 ‘이룰 성(成)’을 선택한 반면 30대와 40대는 부정적인 의미가 내포된 ‘위태할 위(危)’와 ‘어지러울 란(亂)’을 각각 첫 손에 꼽았다. 20대가 성취에 주목을 한 것과 달리 30~40대가 다소 불안한 한 해를 보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