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트럼프 반대 62%…‘재선 가능성’ 전망은 45%

미국뉴스 | | 2020-01-02 13:13:35

2020년,선거의해,전망,트럼프,반대,재선가능성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탄핵 찬성도 53%… 대북정책은 ‘지지’

 민주 후보는 ‘바이든 지지’ 19% 최다

 

 

미주 한인들은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반대하는 여론이 강한 반면, 실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가능성은 높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인들 사이에서는 야당 후보들에 대한 표심이 갈리면서 민주당 대선 주자들 중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가장 높지만 그 비율은 20%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본보가 미국 대선과 한국 국회의원 총선이 치러지는 2020년 선거의 해를 맞아 신년특집 기획으로 미 전국 주요 대도시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들을 대상으로 새해 선거에 대한 관심도와 성향 등을 조사한 결과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2월 9일부터 16일까지 LA와 뉴욕·뉴저지, 워싱턴 DC,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 전국 주요 한인 밀집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들을 대상으로 직접 설문지를 작성하는 무작위 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총 644명이 참여했다. 

이번 조사는 새해 11월3일 실시되는 미국 대통령 선거 예측과 지지 성향, 한국 총선 및 재외선거에 대한 관심도 및 이민생활 전망 등을 분석했다.

먼저 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여론은 부정적인 측면이 매우 강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한인들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22.1%에 그친 반면, 재선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61.5%에 달해 3배 가까이 많았다. ‘모르겠다’는 응답은 16.5%였다.

한인들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감은 트럼프 대통령 탄핵소추에 대한 여론에서도 나타났다. 탄핵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묻는 질문에 이번 설문 응답자 중 ‘적극 찬성’이 29.5%, ‘다소 찬성’ 23.6%, ‘다소 반대’ 14.9%, ‘적극 반대’ 14.6%, ‘모르겠다’ 17.4%로, 찬성 응답(53.1%)이 과반을 넘어 반대 응답(29.5%)을 압도했다.

이는 미주 한인들의 민주당 지지 성향(47.2%)이 공화당 지지 성향(23.3%)에 비해 높은 것을 감안할 때 예상 가능한 조사 결과로 한인 무당파(26.7%)들 가운데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대 여론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야권 주자들에 대한 지지도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 18.6%,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17.4%, 버니 샌더스 연방상원의원 9.3%, 엘리자베스 워런 연방상원의원 7.8%, 피트 부티지지 3.7%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한인들은 현실적으로는 새해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당선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대통령 당선 전망 질문에 대해 트럼프를 꼽은 응답이 45.0%로 과반에 육박했고, 야권 주자들 가운데 한인 지지도가 가장 높게 나온 바이든을 꼽은 응답자는 13.7%에 불과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한 미국의 대처에 대해서 한인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현재 입장에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2차례 추진한 미북 정상회담 대화가 지속되어야 한다는 응답이 50.0%로 현 미국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대북제재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응답도 9.3%를 차지했다.

한인들은 미국 대선 투표 의향에서도 꼭 하겠다 55.9%, 할 생각 있다 26.8%, 별로 없다 13.6%, 전혀 관심 없다 3.6%로 전체의 82%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

한인사회가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새해 미국경제의 전망에 대한 질문에는 변함이 없거나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과반이 넘는 54.1%로 한인 두 명 가운데 한 명은 올해 미국 경기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철수 기자>

 

 

트럼프 반대 62%…‘재선 가능성’ 전망은 45%
트럼프 반대 62%…‘재선 가능성’ 전망은 45%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은퇴 저축자 보호 새 규정 시행
은퇴 저축자 보호 새 규정 시행

은퇴 저축자 보호를 위한 강력한 조치가 시행되기까지 오랜 기간이 걸렸다. 연방 노동국은 최근 투자 자문가 등 금융 전문인이 은퇴 투자 자산과 관련된 조언을 제공할 때 고객의 이익을

백상예술대상에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디즈니+‘무빙’, 최다 수상작 ‘파묘’
백상예술대상에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디즈니+‘무빙’, 최다 수상작 ‘파묘’

TV부문 대상 ‘무빙’ … ‘오징어 게임’ 이어 두 번째영화 ‘파묘’ 4관왕…황정민·남궁민 백상 첫 수상 영예 영화 '서울의 봄'과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플러스엠

북가주 시에라네바다에 때 아닌‘ 5월의 폭설’
북가주 시에라네바다에 때 아닌‘ 5월의 폭설’

지난 5일부터 북가주 일대에 닥친 폭풍 전선의 영향으로 레익타호 일대와 매머드 마운틴등에 때아닌‘5월의 폭설’이 내렸다. 지난 주말 동안 북가주 시에라 네바다 산맥과 인근 지역의

한화큐셀, 카터스빌 공장서 태양광 모듈 본격 생산
한화큐셀, 카터스빌 공장서 태양광 모듈 본격 생산

생산능력 연간 3.3GW…"올해 IRA 혜택 1억4천만달러 예상"조지아주 한화큐셀 카터스빌 공장 전경[한화큐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북미

“테무 등 IT 업체 동원해 외국인 데이터 수집”

중국 국영 선전매체 폭로 중국의 국영 선전매체들이 자국 정보기술(IT)업체와 협력해 외국인에 대한 데이터 수집에 나서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신문은 호주 캔버라 소

한인 64%“최근 1년간 기부 경험” 있다”
한인 64%“최근 1년간 기부 경험” 있다”

퓨리서치센터 보고서, ‘아시안아메리칸 기부 및 송금 현황’아시안중 일본계 72%·필리핀계 70% 보다 낮아18%는 “한국 자선단체에 기부 경험” 타 아시안보다 높아   미주 한인

‘밥도둑’ 오뚜기 카레 출시 55주년
‘밥도둑’ 오뚜기 카레 출시 55주년

1969년 창립 제품으로 레토르트 등 상품 다양  1969년 처음으로 출시된 오뚜기 카레. [오뚜기 제공]  오뚜기가 1969년 ‘창립 제품’으로 내놓은 ‘오뚜기 카레’가 출시 5

‘최고의 대용량 냉장고’는 한국산

컨슈머리포트, LG 선정 LG전자가 미국의 권위 있는 소비자 매체인 컨슈머리포트가 발표한 대용량 냉장고 평가에서 상위권을 석권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컨슈머리포트가 최근 발표한

진보 상징 샌더스, 연방상원의원 4선 도전
진보 상징 샌더스, 연방상원의원 4선 도전

바이든보다 1살 더 많아   미국 진보정치의 상징적 인물로 올해 82세인 버니 샌더스 연방 상원의원(버몬트·무소속)이 11월 4선에 도전할 것임을 선언했다. 무소속인 샌더스 의원은

한인 우일연 작가, 미 최고 권위 퓰리처상 수상
한인 우일연 작가, 미 최고 권위 퓰리처상 수상

노예 부부 다룬 논픽션 퓰리처상 수상 우일연 작가[퓰리처상 선정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인 작가의 논픽션 책이 미국 최대 권위를 가진 퓰리처상을 받았다.퓰리처상 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