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경동나비
엘리트 학원

한국 검사 사칭 보이스피싱 사기에 속아 ... 뉴저지 70대한인여성 8만4,000달러 뜯겨

한국뉴스 | | 2019-12-25 17:17:33

한국검사,사칭,보이스피싱,뉴저지,70대한인여성,8만4,000달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금융법·마약법 위반사실 드러났다”

긴급체포 안당하려면 송금해라 협박

총영사관, 한국경찰청에 수사의뢰 계획

 

 

 

최근 뉴욕 일원에 한국 검찰과 경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70대 한인여성이 무려 8만4,000달러를 갈취당하는 사기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뉴욕총영사관에 따르면 70대 중반의 한인여성 박모(뉴저지 포트리 거주)씨는 지난 10월 한국 검사를 사칭한 김모씨로부터 “마약거래와 연계된 대포 통장 발급과 신용카드 개설 등 금융법과 마약법 위반사실이 드러났다”면서 “당장 한국 검찰에 공탁금을 내지 않으면 미 사법기관과의 공조수사를 통해 긴급 체포를 하겠다”는 전화 협박을 수차례 받았다. 

 

김씨로부터 전화와 카카오톡을 통해 지속적인 협박에 시달리던 박씨는 “돈을 보내진 않았다간 범죄자로 몰려 정말로 체포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총 7차례에 걸쳐 모두 8만4,000달러에 달하는 거금을 사기범이 보내라는 홍콩의 중국계 은행 계좌에 송금했다.

하지만 자신을 검사라고 말하던 김씨는 송금 이후 연락이 끊겼고, 박씨는 얼마 전 지인과 얘기를 나누던 중 자신이 보이스피싱 사기피해를 당했음을 깨달았고 이날 뉴욕총영사관에 신고했다.

박씨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내가 사기를 당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사기범들이 공문서까지 위조해 위협적으로 돈을 송금하지 않으면 즉시 경찰에 체포될 수 있다는 말에 속아 넘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사기범들이 심지어 가족들에게 알릴 경우 보안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가중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말에 아들과 가족한테도 얘기를 하지 못했다”면서 허탈해 했다.

이와 관련 뉴욕총영사관은 한국 검찰 및 경찰 사칭 보이스 피싱 관련 박씨가 첫 번째 피해 신고 사례라고 밝히고,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한미 사법당국과 공조수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뉴욕총영사관 권혁준 외사관은 “조만간 피해자를 직접 만나 조사할 예정”이라며 “사기범들의 전화번호와 카카오톡 아이디 등 확보된 정보를 한국경찰청에 전달하고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욕 일원에는 지난 6월부터 한인들을 대상으로 한국 검찰과 경찰을 사칭한 보이스 피싱<본보 6월4일자 A3면> 사기가 끊이지 않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들 사기범들은 한국 경찰이나 검사 사칭을 넘어 한국 금융기관들의 공문서까지 위조해 현혹하는 사례까지 등장하면서 사기 수법이 날이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뉴욕 총영사관측은 “한국의 수사기관에서는 이 같은 방식으로 수사를 진행하지 않는다”며 “만약 범죄와 관련해 연락할 일이 있으면 재외공관이나 인터폴 등 공식기관을 통해 사실관계를 알려주고 관련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홍기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9만4,657달러, 미션아가페 3만7,840달러 귀넷카운티 정부는 중요한 필요를 충족하는 한인단체 두 곳을 포함 65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비영리 단체 역량 강화 보조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