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계 한의사가 의료 사기 혐의로 기소돼 중형에 처할 위기에 놓였다.
연방 검찰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지역 한의사 하이챠오 후앙(46)이 실제 이뤄지지 않은 진료비를 건강보험사에 청구하고 의료 비용을 부풀려 청구하는 등의 수법으로 부당 이익을 취해오다 적발됐다.
후앙은 한의원에서 침술, 물리치료, 마사지 등을 제공하면서 지난 2013년 2월부터 2018년 6월까지 진료시간 부풀리기, 환자 진료서류 조작, 환자들이 받지도 않는 치료행위에 대한 허위 청구 등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3월 헬스케어 사기와 의료법 위반 등 총 7건의 혐의로 기소된 후앙은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으며, 선고 재판을 앞두고 있다. 그는 최대 10년형에 처해질 수 있는데, 형사처벌과는 별도로 80만7,785.38달러의 벌금에 별도로 합의했다.
한편 2년 전에는 리버티 뮤추얼 보험사가 물리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한인 한의원등을 상대로 불필요한 의료행위와 허위 검진 등으로 332만 달러의 부당 이익을 챙겼다면서 보험사기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철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