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3명 신원 밝혀져
플로리다의 펜서콜라 해군 항공기지에서 총격 사건을 저지른 사우디아라비아 공군 출신 훈련생 이 범행 전날 밤 총기 난사 동영상을 시청했다고 AP 통신이 7일 보도했다.
AP는 미 관리를 인용해 사우디 출신 모하메드 사이드 알샴라니 소위가 범행 전날 저녁 파티를 열고 다른 훈련생 3명과 함께 총기 난사 동영상을 봤다고 전했다.
당시 동영상을 같이 본 일행 중 한 명은 알샴라니 소위가 총격 범행을 저지르는 동안 건물 밖에서 이를 동영상으로 촬영한 인물이다. 또 다른 일행 2명은 차에서 총격 범행을 지켜봤다. 뉴욕타임스(NYT)는 또 총격 용의자와 다른 3명의 사우디 훈련생이 최근 뉴욕시를 찾아 몇몇 박물관과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이 열리고 있던 록펠러센터를 방문했다고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나 NYT는 고위 관리를 인용해 알샴라니 소위가 국제 테러단체와 뚜렷한 연계점은 없었다고 전했다.
전날 총격 사건의 희생자 중 한 명은 최근 미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한 조슈아 캘럽 왓슨(23)이라고 가족들이 밝혔다. 왓슨 소위 외에 해군항공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있던 모하메드 S. 하이탐(19) 일등병과 카메론 S. 월터스(21) 이등병도 목숨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