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미국인 기대수명 3년 연속 후퇴

미국뉴스 | | 2019-12-02 17:17:17

미국인,기대수명,후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약물·자살·비만이 주범

2014년 정점 찍은 후

2017년 78.6세로 낮아져

 

 

미국인의 기대수명이 다른 고소득 국가와 달리 오히려 줄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약물 과다복용, 자살, 알코올 관련 질병, 비만 등이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버지니아 커먼웰스대 사회건강센터의 스티븐 울프 교수 연구팀은 26일 미 의사협회 저널(JAMA)에 실린 ‘미국인의 기대수명과 사망률’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CNN이 보도했다. 

기대수명이란 갓 태어난 아이가 앞으로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연수를 말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의 기대수명은 1959년 69.9세에서 2014년 78.9세로 꾸준히 증가했다. 45년 만에 기대수명이 10살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기대수명은 2014년 정점을 찍은 뒤 3년 연속 감소해 2017년 78.6세로 집계됐다.

기대수명 감소에는 약물 과다복용, 자살, 비만 등의 특정 원인에 의한 25∼64세 성인 사망률이 1990년대 말부터 급격히 증가한 것이 영향을 줬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이 연령대 성인 사망률은 1999~2017년 사이 386.5%나 증가했으며, 비만으로 인한 사망률 역시 114% 올라갔다. 간 질환과 간경변증 등 알코올 관련 질병으로 인한 사망률도 40.6% 증가했다. 자살률은38.3% 높아졌다.

연구진은 미국의 기대수명 감소 추세가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CDC에 따르면 미국 성인들의 71%가량이 비만으로 분류되는 등 기대수명을 낮추는 핵심 동인들이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다른 고소득 국가들의 기대수명이 그간 꾸준히 증가해온 반면, 미국은 1인당 의료 서비스에 지불하는 비용이 가장 높은데도 기대수명이 줄어들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하워드 고 하버드대 보건대학교 교수는 “기대수명 감소가 미래의 ’뉴노멀‘이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고 교수는 “소득 불평등과 정신적 고통 등 사회적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각각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지난 달 28일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캠퍼스에서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연합뉴스)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컬럼비아대 점거건물 진압 과정서 발사…경찰은 "실수"친이·친팔 시위대 충돌까지…바이든 "폭력시위는 허용 안해" 미국 대학가에서 가자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갈수록 커지자 경찰이 강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동성애자 목사안수 금지 규정 삭제결혼 정의 "두 신앙인의 계약"으로 연합감리교회(UMC)가 8년만에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에서 총회를 열고 성소수자(LGBTQ)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던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헬리코박터균·국물·짜고 매운 음식 탓찌개 등 음식 공유·술잔돌리기 피해야빈속에 마시는 술은 위벽에 치명적<사진=Shutterstock> “밥만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고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연봉 1300만 달러, 대학 최고 연봉 조지아대학교(UGA) 풋볼팀 불독스 감독인 커비 스마트(Kirby Smart)는 다시 대학 미식축구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코치가 됐다.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중간가계소득 백인 11만4195달러흑인 3만8854달러, 아시안 8만5천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인종별 소득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애니 E. 케이지(Annie E. Ca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카운티 정부 오픈 하우스도 진행18일 귀넷 플레이스 몰 주차장서 제10회 연례 귀넷 다문화 축제(Gwinnett Multicultural Festival) 및 카운티 정부 오픈 하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농지, 군사시설 인근 상업 토지 구매 제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조지아의 농지와 군사시설 인근의 상업용 토지를 중국인들에게 판매할 수 없도록 규정한 상원법안 420에 4월 30일

조지아 54개 카운티, 하계 쓰레기 소각금지 발령
조지아 54개 카운티, 하계 쓰레기 소각금지 발령

5월1일부터 9월 30일까지귀넷, 풀턴, 디캡, 캅 포함나무 및 쓰레기 소각 금지 조지아 주정부가 여름철 야외 쓰레기 소각 금지령을 54개 카운티를 대상으로 발령했다. 조지아 중부

고물가에 서민층 구매력 50% 감소… 기업들 ‘비상’
고물가에 서민층 구매력 50% 감소… 기업들 ‘비상’

식품비 비율 30년래 최고치식품업체,‘소비 위축’ 경고돈 아끼려 저가 매장 방문네슬리·펩시코 등 매출 감소 식료품 가격이 급등하지만 소비는 정체되면서 서민층과 저소득층이 소비를 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