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 글로벌마켓 투자은행부문 대표를 지낸 한인 김도우(미국명 도우 김)씨가 한인 차세대를 위한 장학금으로 10만 달러를 쾌척했다.
한미장학재단(KASF)은 김씨가 그의 아내 애리 김씨를 추모하기 위해 조성된 장학금 10만 달러를 한미장학재단에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장학금은 김씨가 설립한 ‘도우 김 패밀리 재단’(Dow Kim family Foundation)이 지난 2018년 한미장학재단에 약정한 장기적 후원금 50만 달러에 더해 추가로 이뤄진 지원이라며, 이는 한미장학재단이 개인으로부터 받은 후원금 중 가장 큰 규모라고 재단 측은 밝혔다.
재단 측은 김씨가 더 많은 한인 차세대들이 주류사회에서 미래의 지도자가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한미장학재단의 장학사업을 적극 지원해왔다며, 이번 후원금은 미국에서 대학에 다니는 한인 학생들 대상 장학금으로 지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펜실베니아대 와튼 경영대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은 김도우씨는 메릴린치 글로벌 투자은행부문 대표를 지내는 등 한인으로서는 월가에서 최고위직에 오른 인물로, PT 새라보 매스 그룹의 이사장을 맡고 있다.
도우 김 패밀리 재단은 올해 8월에도 한인 정치력 및 권익신장 전국단체인 미주한인위원회(CKA)에 25만달러를 쾌척하기도 했다.
또 펜실베니아대에 영구 장학금도 지원하고 있다.
한편 한미장학재단은 1969년 설립돼 LA를 비롯해 미 전역에 7개 지부를 두고 매년 한인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는 미주 한인사회 최대 장학기관의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