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팰콘스의 한국인 키커 구영회(25)가 NFL 복귀 후 두 번째 경기에서도 필드골(FG) 3개와 엑스트라 포인트킥(XP) 2개를 성공시켜 총 11점을 뽑아내며 팀의 2연승에 힘을 보탰다.
애틀랜타는 17일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캐롤라이나 팬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디펜스가 캐롤라이나 쿼터백 카일 앨런을 5번이나 색(sack)하고 4개의 인터셉션을 뽑아내는 등 상대 오펜스를 필드골 하나로 막아내는 뛰어난 플레이를 펼친 데 힘입어 29-3으로 완승을 거뒀다. 구영회는 이날 4개의 필드골을 시도, 이중 3개를 성공시켰다. 구영회는 1쿼터 첫 공격에서 38야드 필드골을 성공시킨 뒤 두 번째로 시도한 38야드 필드골을 오른쪽으로 미스해 복귀를 첫 미스 필드골을 기록하는 아쉬움을 남겼으나 이후 필드골 2개와 엑스트라 포인트 킥 2개는 실수 없이 성공시켰다.
이로써 올 시즌 1승7패로 최악의 출발을 보였던 애틀랜타는 구영회가 새로운 키커로 가세한 이후 2연승을 거두며 시즌 3승7패를 기록, NFC 남부지구에서 2위 캐롤라이나(5승5패)에 2게임차로 따라붙으며 공동 3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