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지도부 총사퇴… 민족학교 기능 마비 사태

미주한인 | | 2019-11-07 18:18:02

민족학교,마비,내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이사회-지도부 내분

1~2세직원간 갈등

차별주장·시위 어수선

 

 

남가주 한인사회의 저소득층 및 이민자 권익 활동을 해온 대표적 봉사단체의 하나인 ‘민족학교’에서 일부 한인 1세 실무자들이 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나서면서 내부 분열상이 수면 위로 드러난 가운데(본보 5일자 보도) 이번 사태로 민족학교 지도부 전체가 전격 사임을 발표, 단체의 기능이 마비될 위기에 처했다.

 

특히 이번 민족학교 사태는 그동안 민족학교 내부에서 이사회와 지도부 사이에 내재했던 불화, 그리고 한인 1세 직원들과 영어권 관리직들 간 갈등 등이 폭발하면서 불거진 것으로 ‘곪은 게 터졌다’는 지적이다.

민족학교 주요 관리직의 일원인 김용호 디지털 부장은 이메일을 통해 조나단 백(백기석) 사무국장과 제니 선 이민법률서비스 부장 등을 포함한 민족학교 지도부 전원이 사퇴했다고 밝혔다.

또 이날 지도부 세 명을 제외하고도 LA 한인타운 킹슬리 사무실과 풀러튼 사무실에서 일해온 약 16명의 직원들이 모두 사임을 선언하면서 20명 가까운 관리직과 직원들이 한꺼번에 그만두게 돼 이들 사무실의 기능이 사실상 마비될 상황에 놓였다.

김용호 디지털 부장은 이날 “지난 4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부 직원들이 주장한 내용은 사실이 아니고, 민족학교 지도부와 실무진은 그간 꾸준히 이민자들의 권익을 위해 성실하게 봉사해왔다”며 “그들이 주장한 사실과는 별도의 이유로 지도부는 사임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민족학교는 지난 4일 시위를 벌인 직원들이 주로 근무하는 크랜셔 사무실만 기능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5일 민족학교 크랜셔 사무실에서는 이번 시위를 주도한 김영란 매니저 등 일부 직원들이 근무를 했다.

민족학교 주변에서는 그동안 윤대중 회장의 독단적인 운영이 문제가 돼 윤 회장과 이사회 일부 인사들 사이에, 그리고 주요 실무진과의 사이에도 내부 분열이 있어왔다고 전했다. 또 지난해 민족학교에 부임한 조나단 백 사무국장과 윤 회장과의 갈등이 이번 사태의 시발점이 됐다는 말도 나왔다.

윤대중 회장은 현재 회장직에서 사임했다는 말이 돌고 있으나 민족학교 내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실제로 사임 절차가 이뤄진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혼선을 주고 있다.

또 캐롤린 이 이사장 등 민족학교 이사진들도 연락이 되지 않는 등 이같은 분열 사태에 대해 이사회가 해결을 위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일부 민족학교 간부들은 지난 4일 차별 피해 주장을 하며 시위를 한 직원들이 조나단 백 사무국장이 사임한다는 소식을 이미 알고 있었다며 이들의 시위의 목적에 대해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그들이 주장한 한인 1세 여성 직원 및 임금차별, 강제적인 노조 결성은 조사 결과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었는데, 왜 그런 회견과 시위를 강행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라고 반론했다.                   <구자빈 기자> 

지도부 총사퇴… 민족학교 기능 마비 사태
민족학교가 건축한 아파트와 크랜셔 사무실이 위치한 건물의 모습. <박상혁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트럼프 ‘불체자 최대규모 추방’ 맞서 바이든, 100만명 추방 면제 결정
트럼프 ‘불체자 최대규모 추방’ 맞서 바이든, 100만명 추방 면제 결정

트럼프 취임 10일 앞두고 베네수·우크라 등 출신 18개월간 임시보호지위 연장 조 바이든 행정부가 10일 베네수엘라와 엘살바도르, 우크라이나, 수단 등에서 온 미국내 불법체류자들의

근육량 못지않게‘근육의 질’중요… 암 치료 효과도 높인다

근육에 지방 쌓인 근지방증유방암 치료 효과 낮춰심근경색·빠른 간섬유화도 근육 속 지방 축적 정도가 높을수록 유방암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육의 질’을 바꾸면 암

‘소아우울증’과잉행동·잦은 두통도 경고 증상
‘소아우울증’과잉행동·잦은 두통도 경고 증상

“언제부터 눈물이 많아져서 주의 깊게 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소원이 일찍 세상을 떠나는 것이라고 말하더라고요. 너무 놀라서 부랴부랴 심리 상담부터 받기 시작했어요.”초교 5학년 아

C형 간염, 98% 완치 가능하지만 대부분 몰라서 방치
C형 간염, 98% 완치 가능하지만 대부분 몰라서 방치

간은 심각한 손상이 된 뒤에도 특별한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다. 간을 ‘침묵의 장기’로 부르는 이유다. 간의 침묵으로 인해 간암은 국내 암 사망률 2위나 된다.간암 발병 경로를 거꾸

‘근막동통증후군’… 어깨 스트레칭이 효과적
‘근막동통증후군’… 어깨 스트레칭이 효과적

직장에서 한 자세로 오랫동안 집중하거나 앉아 있으면 근육이 뭉치고 관절이 약해지기 쉽다. 거기다 심각한 과로와 만성피로까지 겹치면 상태는 더욱 악화된다. 업무 중 틈틈이 어깨 관절

학비 오르는데…  대학에 진학해야 하는 이유
학비 오르는데… 대학에 진학해야 하는 이유

나날이 치솟는 대학 학비를 보면‘과연 대학 진학이 필요한가?’란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이에 대한 해답이 간단하지 않다는 것은 확실하다. 대학 졸업 후 받게 될 낮은

"라돈가스에 노출된 임신부, 임신성 당뇨병 위험 37% 증가"
"라돈가스에 노출된 임신부, 임신성 당뇨병 위험 37% 증가"

미 연구팀 "라돈, 임신성 당뇨병에도 위험 요인…대책 필요" 토양, 암석, 물 등에 들어있는 라듐이 방사성 붕괴를 일으킬 때 나오는 라돈(Rn) 가스에 임신부가 노출되면 임신성 당

봇물 예상 반이민법안부터 학교안전법안까지
봇물 예상 반이민법안부터 학교안전법안까지

▪조지아 주의회 2025 회기 주요 쟁점 분야  스포츠 도박 합법화 여부 메디케이드 확대도 쟁점 조지아 주의회가 13일부터 40일간의 2025회기를 시작한다. 트럼프 행정부 2기를

델타항공 엔진 결함으로 승객 슬라이드 대피 소동
델타항공 엔진 결함으로 승객 슬라이드 대피 소동

탑승객 슬라이드로 활주로로 대피공항 활주로 이 사건으로 올 스톱 델타 항공의 승객들이 10일 아침 겨울 폭풍 속에서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중 엔진 문제로 인해

7년만의 큰 눈, 메트로 애틀랜타 눈 내린 풍경
7년만의 큰 눈, 메트로 애틀랜타 눈 내린 풍경

10일 아침, 눈보라가 조지아 북부를 강타하면서 메트로 애틀랜타가 눈으로 뒤덮였다.눈과 비, 영하의 기온이 합쳐져 도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예보에 따르면 애틀랜타 주변 지역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