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의 한인 테리야키 식당에서 발생했던 무장강도 및 성폭행 사건은 강력사건 피해자들에게 제공될 수 있는 체류 비자를 노린 자작극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워싱턴주 킹카운티 셰리프국은 당초 지난달 19일 밤 9시께 시택의 한인 운영 식당인 ‘밥스 버거 & 테리야키’에 무장강도 2명이 들어와 당시 업소 안에 있던 종업원 3명과 고객 8명을 묶고 금품을 강탈한 뒤 여성 2명에게는 성폭행까지 했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피해자들의 진술이 서로 엇갈리는 점을 수상히 여긴 셰리프 수사관들이 계속 조사를 벌인 결과 이 업소의 매니저와 종업원이 짜고 지인 8명을 동원 강도와 손님인 것처럼 위장해 벌인 사기극으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셰리프국은 “이들은 체류 신분에 관계없이 범죄 피해자에게는 연방 이민 당국이 U 비자를 주기 때문에 이들이 이 비자를 노리고 범행을 했다”고 말했다.
셰리프국 측은 또 한인 업주 전모씨는 이번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