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구 부회장 내정
사무처장 현지조사 후
사상 최초 임기중 경질
19기 LA 평통 출범 과정에서의 투서 논란 등 대한 한국 평통 본부의 LA 방문 조사 실시로 예견돼 왔던 LA 평통 회장의 중도 교체 가능성이 실제로 현실화됐다.
한국 평통 사무처는 LA 평통 19기 회장을 지난 8월 유임으로 발표됐던 서영석 회장에서 에드워드 구 현 총괄 수석부회장으로 교체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린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평통 사무처는 11월8일로 예정된 LA 평통 19기 출범식에 앞서 1일 LA 평통 회장 교체를 공식 발표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평통 사무처의 한 관계자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LA 평통 신임 회장에 에드워드 구 현 총괄 수석부회장이 내정됐다고 확인하고, 현 서영석 회장의 임기는 31일자로 종료된다고 밝혔다. 평통 사무처는 이같은 결정을 당사자인 서영석 회장과 에드워드 구 회장 내정자 등에게 이미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19기 LA 평통 구성 당시부터 유력한 차기 회장 후보자로 거론됐던 에드워드 구 신임 회장 내정자는 30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한국 평통 사무처로부터 신임 회장에 내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확인했다.
구 내정자는 “19기 LA 평통이 평통 본연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 임원단 구성 등 조직 전반에 걸쳐 많은 변화가 있게 될 것”이라며 쇄신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서영석 회장의 교체 가능성은 지난 8월 평통 사무처가 서 회장을 유임키로 했다고 발표할 때부터 강하게 대두됐다. 19기 출범을 앞두고 서 회장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제기된 데다 서 회장 유임을 반대하는 일부 자문위원들의 투서도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6일 이승환 평통 사무처장은 LA를 직접 방문해 현 자문위원들과 전직 회장들을 두루 만나 서 회장 재임 당시 불거졌던 한반도기 문제, 대통령 표창 거래 의혹, 회장과 사무처간 갈등 문제 등에 대한 진위 여부를 조사했으며, 이같은 조사가 이번 회장 교체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평통 사무처는 구 신임회장 내정자가 그간 노출된 LA 평통의 리더십 부재를 극복해 조직을 쇄신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철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