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서부 한식세계화협회의 한식 도시락 제공 사업이 학생들로 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8일 LA고교 학생들에게 한식 도시락 900개를 제공해 호평을 받았던 미 서부 한식세계화협회는 22일 부에나팍 인근 라미라다고교 학생들에게 한식 도시락 900개를 점심 식사로 제공했다.
히스패닉과 백인 학생이 대다수인 이 학교 학생들은 이날 점심시간이 시작되자 마자 한식 도시락을 받기 위해 카페테리아로 몰려들었다. 학교측이 수일 전부터 한식 도시락을 홍보한 터라 쌓여 있던 900개의 도시락은 금방 동이 났다.
게다가 평소 ‘K팝’에 관심이 높았던 학생 20여명이 자원해 도시락 배부 장소에 음악 장비를 설치하고 ‘K팝’음악을 틀어놓았고, 도시락 배부도 도왔다.
한식 도시락을 먹어 본 학생들은 엄지를 치켜세우며 호평 일색이었다. 이 장면을 지켜 본 교육구 관계자들은 한식세계화협회측에 한식 도시락 사업 확대를 요청하기도 했다.
협회 이영미 회장은 “한식 도시락을 먹어본 타인종 학생들의 반응이 좋아 학교들의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며 “교육구측도 적극적이어서 한식 도시락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