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국가안보 우려 편지에 “의견 밝혀줘 감사”
“예상 밖 성의있는 답신에 보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와 국가안보 정책에 대해 우려하는 편지를 보낸 80대 한인남성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답장(사진)을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조지아주에 거주하는 조셉 이(85)씨는 지난 6월 백악관에 “현재 미국 정부는 중국과의 무역전쟁,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이란의 핵 프로그램 규정 탈퇴 등 어렵고 복잡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우려 섞인 내용의 편지를 발송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씨에게 답장을 보내와 “외교와 국가안보 정책에 대해 의견을 밝혀주어 감사하다”고 전제한 뒤 “우리 행정부는 미국 본토와 국민을 보호하고, 미국의 번영과 평화를 유지하고 미국의 영향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저의 다양한 정책들이 미국을 더욱 부강하게 만들 것을 자신한다”고 밝혔다.
이씨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미국을 다시 위대한 나라로 만들겠다고 공약한 것에 대한 저의 생각을 적어 서한을 보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예상 밖으로 성의있는 답신을 보내와 보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 2016년에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건강을 염려하는 편지를 보낸 뒤 답신을 받아 화제<본보 2016년 10월24일자 A4면>가 된 바 있다.
<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