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무책임 영사 탓 억울한 옥살이 3년”

한국뉴스 | | 2019-10-04 19:19:15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멕시코 인신매매 누명 여성

한국 국감서 눈물의 증언 

 

 

"영사 조력을 제대로만 받았더라면 3년 넘게 억울한 옥살이를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한국시간 2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외교부 국정감사 현장. 이날 국감에서는 누명을 쓰고 멕시코에서 무려 1,154일 동안 옥살이를 한 양현정씨가 참고인으로 출석해 증언을 했다.

양씨는 지난 2016년 1월 여동생의 약혼자가 운영하는 멕시코시티의 노래방에 경찰이 들이닥쳐 인신매매 및 성착취 피의자로 체포돼 3년2개월간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 올해 3월 멕시코 재판부로부터 최종 무혐의 판결을 받고 귀국했다.  양씨는 경찰에 체포됐을 당시 주멕시코 영사관에 도움을 요청했으나, 이임걸 당시 경찰 영사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날 검은색 마스크를 끼고 회의장에 나타난 양씨는 강경화 장관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울음 섞인 목소리로 입장문을 읽었다. 양씨는 “이 자리에 서기까지 너무도 힘들었다”며 “죽을 때까지 꿈에서조차 떠올리고 싶지 않았던 1,154일을 돌이켜야 하는 게 두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이임걸 전 영사가 살인자라고 생각한다”며 “(전 영사에게는) 사소한 일이고 영사직을 떠나면서 잊힌 일일 수도 있지만 저는 그의 행동으로 인해 지옥에서 지금도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전 영사가 면회를 와서 ‘스페인어 배워서 좋지요’라며 미소 짓던 얼굴과 수갑 찬 저를 두고 멕시코 검찰 직원들과 농담하던 모습을 잊지 못한다”고 했다. 양씨는 “이제라도 잘못된 일들을 낱낱이 파헤쳐서 바로잡아달라. 더는저 같은 희생자가 나오지 않게 책임져야 할 사람에게는 반드시 책임을 물어달라”고 간청했다.

이 전 영사는 당초 이날 국감에 출석하려 했으나, 현재 울산동부경찰서장 직에 있어 태풍 ‘미탁’ 관련 재난 대비와 치안 업무 등에 임해야 한다는 이유로 불출석했다.

 

 

“무책임 영사 탓 억울한 옥살이 3년”
양현정씨가 2일 국정감사에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9만4,657달러, 미션아가페 3만7,840달러 귀넷카운티 정부는 중요한 필요를 충족하는 한인단체 두 곳을 포함 65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비영리 단체 역량 강화 보조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