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신청 넘쳐 조기 마감
대기자 많아 증설해도 부족
"시스템관리·교사헌신 덕택"
미주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학교가 새 역사를 썼다.
한미교육문화재단(이사장 정은구)이 시애틀과 벨뷰 등 두 곳서 나눠 운영하고 있는 이 학교의 등록 학생수가 무려 800명을 넘어선 데다 벨뷰통합한국학교는 교실이 부족해 벨뷰칼리지에 제2캠퍼스까지 문을 열었다.
벨뷰통합한국학교(교장 권은정)가 지난 14일 2019~2020학년도 1학기 개학을 한 결과, 현재까지 모두 515명이 등록을 마쳤다. 이 학교 등록 학생수가 500명을 넘어선 것은 1997년 개교 이후 처음이다.
온라인으로만 학생 등록을 받고 있는 이 학교는 유아와 유치반 등이 모두 조기에 마감되면서 대기학생들이 너무 많이 올해 유아와 유치반을 한 반씩 증설했는데도 이미 마감돼 추가등록을 받을 수 없는 상태다. 유아와 유치반 아이들의 대부분은 한인 3세들이다.
권은정 교장은 “현재 벨뷰통합한국학교는 모두 34개 학급이 운영중이며 교사가 43명, 한인 중고생 보조교사(TA)가 65명에 달한다”면서 “성인반을 제외한 모든 학급에서 추가 등록을 받을 수 없을 정도로 만원 상태”라고 말했다.
1996년 개교를 한 시애틀통합한국학교(교장 윤혜성)도 등록수가 310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 등록수를 돌파했다.
주말학교 형태로 운영되는 한국학교에서 800명이 넘는 등록학생을 보유한 것은 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학교가 미국내에서는 유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미교육문화재단은 “무엇보다 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학교가 이처럼 성장할 수 있는 것은 한국어 교육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교사들의 피와 땀의 결과”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시애틀=황양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