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첫광고

채무자의 반격... 콜렉션사 잇단 피소

미주한인 | | 2019-09-16 16:16:11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정확한 금액 명시 안하고 

공소시효 지났는데  독촉장

한인들 집단손해배상 소송

연방법 과도한 빚독촉 금지

 

 

한인 최모씨는 지난 4월 비전스 페더럴 크레딧 유니온이란 채권추심 업체(Collection Agency)로부터 독촉장을 받았다. 독촉장에는 “크레딧 유니온이 ‘당신의 대출금 상환이 심각한 연체 상황’이라고 알려왔다”며 “이에 따라 원금 1,211달러 정도와 이자를 상환하라”고 쓰여 있을 뿐 정확한 금액조차 명시돼 있지 않았다. 이에 최씨는 지난 6일 연방공정채권추심관행법(The Fair Debt Collection Practices Act, FDCPA) 위반으로 비전스 페더럴 크레딧 유니온을 연방법원에 고발한 상태다.

이처럼 채권 추심업체의 과도하거나 잘못된 빚 독촉으로 인해 피해를 입는 한인들의 소송이 최근들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또 다른 한인 김모씨도 최근 채권추심 업체인 콜렉트코를 상대로 지난 6일 연방법원에 집단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김씨는 소장에서 콜렉트코가 지난해 9월 버라이즌에 1,164달러를 갚으라고 독촉장을 보내왔는데 확인 결과, “공소 시효가 지나 더이상 갚지 않아도 되는 것 이었다”며 “이는 연방 공정채권 추심 관행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배심원 재판을 요구한 김씨는 현재 유사피해를 입은 사람도 소송에 합류할 수 있도록 집단소송 형식으로 제기한 상태이다.

연방 공정채권 추심 관행법에 따르면 채권추심 업체들은 빚 독촉을 할 때 독촉장에 채권자 이름과 주소, 채무 금액 등을 정확하게 기록하도록 하고 있다.

또 콜렉션 회사 등 채권자들은 일정 시간 안에만 전화를 걸어야만 하며, 빚을 갚으라며 함부로 위협을 할 수 없도록 하는 규정 등을 명시해 채무자들을 보호하고 있다.

이와 관련 법률 전문가들은 “빚 독촉이 오면 일단 급한 불부터 끄고 보자는 마음에 그냥 빚을 무작정 갚으려 하다가 오히려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며 “그러나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상황도 법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 있는 만큼 법률 전문가와 상의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승재 기자>

 

채무자의 반격... 콜렉션사 잇단 피소
채무자의 반격... 콜렉션사 잇단 피소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주민 뜻 반영 않은 HOA 규정… 정부 법이 보호한다
주민 뜻 반영 않은 HOA 규정… 정부 법이 보호한다

‘주택 소유주 협회’(HOA·Homeowners’ Association) 주택의 외관과 단지 내 편의 시설 등을 관리하기 위한 목적으로, 전국적으로 운영된다.‘커뮤니티 협회’(Co

주택 단점 보완하고 장점 부각하는‘홈 스테이징’
주택 단점 보완하고 장점 부각하는‘홈 스테이징’

집을 팔 때‘홈 스테이징’(Home Staging)의 중요성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다. 홈 스테이징은 주택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최대한 부각하는 일종의 판매 전략이다. 홈 스테이

객실예약 필요없어… 편의시설만 사용 ‘데이패스’ 인기
객실예약 필요없어… 편의시설만 사용 ‘데이패스’ 인기

부진한 호텔 수익 만회 전략저렴한 비용으로 여행지 기분경험·가치’중시 수요와 맞아호텔업계 트렌드로 자리 잡아 객실 예약 없이 편의 시설만 사용할 수 있는‘데이 패스’를 판매 호텔이

미국서도 변종 엠폭스 감염 사례 확인
미국서도 변종 엠폭스 감염 사례 확인

엠폭스 바이러스 테스트 장비 [로이터]  아프리카에서 확산 중인 변종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 감염 환자가 미국에서도 나왔다.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6일 최근 동

갈수록 치열해지는 UC 입학 경쟁…‘종합적 평가 방식’이해해야
갈수록 치열해지는 UC 입학 경쟁…‘종합적 평가 방식’이해해야

UC 대학은 많은 가주 학생들이 선호하는 공립대학이다. 타주에서도 입학을 원하는 학생이 많을 정도로 UC 대학 높은 교육 수준이 인정받고 있다. 각종 대학 순위에서 상위로 꼽히는

가볍지 않은 언어장애… 부모의 귀에서부터 시작한다?
가볍지 않은 언어장애… 부모의 귀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때만 생각하면 왜 그랬는지….” 유치원생 5세 아이를 둔 박모(40)씨는 지난해 가을, 아이를 나무랐던 일을“지금도 후회한다”고 했다. 아직도 기억이 선명한 그날은 아이가 하원

10명 중 7명은 근시… 소아·청소년 근시‘빨간불’
10명 중 7명은 근시… 소아·청소년 근시‘빨간불’

“영유아 검진에서 난시가 있다는 걸 알게 됐고, 안과에서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다가 아이가 네 살 되던 때부터 안경을 썼거든요. 시력 발달 속도가 더뎌서 최근 검진을 해봤는데, 근시

신물 올라오는‘역류성 식도염’, 누울 때 왼쪽이 좋아
신물 올라오는‘역류성 식도염’, 누울 때 왼쪽이 좋아

저녁 식사를 후루룩 마친 뒤 곧바로 소파에 누워 TV나 스마트폰 등을 즐기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음식물이 소화되기 전에 누우면 위 속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지 못하게 막는‘하부 식

“똑바로 눕지 못하겠어요”… 누우면 더 아픈‘급성 췌장염’
“똑바로 눕지 못하겠어요”… 누우면 더 아픈‘급성 췌장염’

주말 아침 체한 증상이 있던 30대 남성 K씨는 복통과 구역 증상이 심해 응급실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누워서 쉬려고 해도 등으로 뻗치는 통증 때문에 똑바로 누울 수도 없었다. 검

단백질 파우더·라면… 음식도 아닌 음식을 먹고 있다
단백질 파우더·라면… 음식도 아닌 음식을 먹고 있다

초가공식품의 역사와 현재거의 매일 마트에 간다. 식재료를 사기도 하지만 남들이 무엇을 사는지도 관찰한다. 특히 계산대에 줄을 서 있을 때가 좋은 기회다. 각자 선택이 매우 다양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