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한인들의 응원에도 불구하고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13승 달성에 실패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17일 캅 카운티 선트러스트파크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틀랜타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6안타를 내주고 4실점 했다.
동점 상황에서 연속타자 홈런을 허용한 탓에 류현진은 패전(12승 3패)의 멍에를 썼다. 다저스는 이날 3-4로 패했다.
류현진은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2-2로 맞선 6회 1사 후 조시 도널드슨과 애덤 듀발에게 연속타자 홈런을 허용한 장면을 돌아보며 "(빠른 공이 아닌) 느린 변화구를 던졌으면 결과가 달라졌을 수도 있다"고 아쉬워하기도 했다.
MLB닷컴,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 등 현지 언론은 6회 허용한 연속타자 홈런을 다저스의 패인으로 분석했다.
이날 경기장 곳곳에서 응원전을 펼친 애틀랜타 한인들은 류현진이 패전투수가 되자 아쉬움을 나타냈다.
17일 선트러스트 파크에서 열린 브레이브즈와의 경기에서 역투하는 류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