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면허 박탈·정지 뉴욕주 한인의사 10년간 46명

미주한인 | | 2019-08-02 21:21:06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불법·부적절 의료행위 이유

환자 성추행 및 보험사기도

지난 10년간 뉴욕주에서 불법적이거나 부적절한 의료 행위가 적발돼 의사면허 박탈 또는 면허 정지 등의 징계를 당한 한인 의사들이 50명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최근 뉴욕주보건국 징계위원회(OPMC)의 의사 징계 기록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09년 7월30일~2019년 7월30일 10년 동안 각종 징계를 받은 한인 의사는 모두 46명에 달했다.

징계 사유를 보면 산부인과 전문의인 김모씨는 산모들에게 불법 낙태 시술을 하다가 적발돼 면허 영구 정지됐다. 또 빙햄튼의 U병원에서 근무하던 김모씨는 수술 중 환자의 기도를 확보하고 유지하는데 실패하는 등 의사로서 의무를 다하지 못해 환자를 위험에 빠뜨렸다는 이유로 자격제한 조치를 받았다.

여성 환자와 직원을 성추행해 자격이 정지된 사례도 있다. 맨하탄의 B병원에서 근무 중인 김모씨는 여직원의 몸을 상습적으로 더듬거나 여직원의 손목을 끌어당겨 자신의 몸을 부비는 행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김씨는 진료를 명목으로 여성 환자의 가슴을 수차례 만진 사실도 확인돼 2년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

메디케이드 및 자동차 보험 사기로 인한 징계 사례도 다수 발견됐다. 퀸즈에서 내과를 운영하는 김모씨는 퀸즈 법원에서 보험사기로 인한 3급 중절도 혐의로 기소돼 6개월간 자격이 정지됐다. 이와함께 퀸즈 법원에서 환자 유치를 명목으로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12개월1일 징역형을 선고받은 김모씨는 의사 면허가 영구 박탈됐다. 낫소카운티에서 개인병원을 운영하는 서모씨는 메디케이드 의료비를 부풀려 청구하는 방식으로 11만8,000달러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사실이 들어나 1년간 자격이 정지됐다.

환자에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은 한인 의사도 대거 적발됐다. 업스테이트 뉴욕에서 개인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김씨는 환자의 기록을 보관하지 않아 1만5,000달러 벌금을 부과 받았으며, 브루클린에서 개인병원을 운영하는 박모씨 역시 18년 가까이 환자들의 의료기록을 보관하지 않고 적절한 진료와 상담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자격이 1년간 정지됐다. 특히 박씨는 환자 5명에게 식욕억제제 ‘펜타민’(Phentamine) 등 불필요한 약물을 처방한 사실도 적발됐다.

퀸즈의 권모씨는 83세 여성환자에게 기준치를 초과하는 항불안제 ‘로라제팜’(Lorazepam)을 과다처방 하면서 환자에게 심장 부정맥과 발작 등 부작용을 야기한 사실이 적발돼 3년간 자격이 정지됐다.

음주와 관련해 의사면허가 정지된 사례도 있었다. 정모씨는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 돼 5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으며, 이모씨는 습관적으로 술에 취해 진료를 한 사실이 드러나 3년간 자격이 정지됐다. 이밖에도 양모씨는 약물을 불법 유통하고 판매한 혐의로 의사면허가 영구 취소됐다. 뉴욕=조진우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트럼프 ‘불체자 최대규모 추방’ 맞서 바이든, 100만명 추방 면제 결정
트럼프 ‘불체자 최대규모 추방’ 맞서 바이든, 100만명 추방 면제 결정

트럼프 취임 10일 앞두고 베네수·우크라 등 출신 18개월간 임시보호지위 연장 조 바이든 행정부가 10일 베네수엘라와 엘살바도르, 우크라이나, 수단 등에서 온 미국내 불법체류자들의

근육량 못지않게‘근육의 질’중요… 암 치료 효과도 높인다

근육에 지방 쌓인 근지방증유방암 치료 효과 낮춰심근경색·빠른 간섬유화도 근육 속 지방 축적 정도가 높을수록 유방암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육의 질’을 바꾸면 암

‘소아우울증’과잉행동·잦은 두통도 경고 증상
‘소아우울증’과잉행동·잦은 두통도 경고 증상

“언제부터 눈물이 많아져서 주의 깊게 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소원이 일찍 세상을 떠나는 것이라고 말하더라고요. 너무 놀라서 부랴부랴 심리 상담부터 받기 시작했어요.”초교 5학년 아

C형 간염, 98% 완치 가능하지만 대부분 몰라서 방치
C형 간염, 98% 완치 가능하지만 대부분 몰라서 방치

간은 심각한 손상이 된 뒤에도 특별한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다. 간을 ‘침묵의 장기’로 부르는 이유다. 간의 침묵으로 인해 간암은 국내 암 사망률 2위나 된다.간암 발병 경로를 거꾸

‘근막동통증후군’… 어깨 스트레칭이 효과적
‘근막동통증후군’… 어깨 스트레칭이 효과적

직장에서 한 자세로 오랫동안 집중하거나 앉아 있으면 근육이 뭉치고 관절이 약해지기 쉽다. 거기다 심각한 과로와 만성피로까지 겹치면 상태는 더욱 악화된다. 업무 중 틈틈이 어깨 관절

학비 오르는데…  대학에 진학해야 하는 이유
학비 오르는데… 대학에 진학해야 하는 이유

나날이 치솟는 대학 학비를 보면‘과연 대학 진학이 필요한가?’란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이에 대한 해답이 간단하지 않다는 것은 확실하다. 대학 졸업 후 받게 될 낮은

"라돈가스에 노출된 임신부, 임신성 당뇨병 위험 37% 증가"
"라돈가스에 노출된 임신부, 임신성 당뇨병 위험 37% 증가"

미 연구팀 "라돈, 임신성 당뇨병에도 위험 요인…대책 필요" 토양, 암석, 물 등에 들어있는 라듐이 방사성 붕괴를 일으킬 때 나오는 라돈(Rn) 가스에 임신부가 노출되면 임신성 당

봇물 예상 반이민법안부터 학교안전법안까지
봇물 예상 반이민법안부터 학교안전법안까지

▪조지아 주의회 2025 회기 주요 쟁점 분야  스포츠 도박 합법화 여부 메디케이드 확대도 쟁점 조지아 주의회가 13일부터 40일간의 2025회기를 시작한다. 트럼프 행정부 2기를

델타항공 엔진 결함으로 승객 슬라이드 대피 소동
델타항공 엔진 결함으로 승객 슬라이드 대피 소동

탑승객 슬라이드로 활주로로 대피공항 활주로 이 사건으로 올 스톱 델타 항공의 승객들이 10일 아침 겨울 폭풍 속에서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중 엔진 문제로 인해

7년만의 큰 눈, 메트로 애틀랜타 눈 내린 풍경
7년만의 큰 눈, 메트로 애틀랜타 눈 내린 풍경

10일 아침, 눈보라가 조지아 북부를 강타하면서 메트로 애틀랜타가 눈으로 뒤덮였다.눈과 비, 영하의 기온이 합쳐져 도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예보에 따르면 애틀랜타 주변 지역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