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일본제품 NO” LA 한인들도 불매운동

미주한인 | | 2019-07-26 21:21:36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옷·술·차 살 때 한국산 대체

농산물은 원산지 꼭 확인

경제단체들 침묵으로 일관

LA에서 7년째 살고 있는 한인 박모(51)씨는 이달 들어서부터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박씨는 의류업체 ‘유니클로’와 같은 일본 기업 제품을 사지 않기로 했다.

아내와 즐겨 마시던 ‘아사히’나 ‘기린’ 맥주 대신 한국산 맥주로 바꿔 마시기로 했고 일본산 과자는 한국산 과자로 대신했다. 박씨는 “LA에서까지 호들갑이냐고 핀잔을 주는 사람도 있지만 아베 정부의 한국 수출규제 조치에 항의하는 의미로 이렇게라도 한국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한국서 확산되고 있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여파가 LA 한인들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다만 개인적 차원의 불매운동이라 한인사회 전체로 확산될지 단언하기에 이르다.

마일리지가 많아 새 차 구입 계획을 하고 있던 패사디나에 거주하는 한인 노모씨는 일본산 자동차를 구입하는 대신 한국산 자동차 구입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노씨는 “현재 몰고 있던 혼다 대신 한국산 자동차를 구입하려고 마음 먹었다”며 “비록 개인의 행동이라 티는 나지 않겠지만 마음은 뿌듯하다”고 말했다.

LA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주부 백모씨는 마켓에서 물건을 구입할 때 반드시 원산지를 확인하는 버릇이 생겼다고 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부터라는 것이다. 백씨는 “일본산 농수산물의 방사성 오염이 우려돼 늘 원산지를 확인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일본산 불매 운동에 동참하면서 모든 제품의 원산지를 일일이 체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같은 한인들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으로 일본산 제품의 판매 급감 현상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게 한인마켓 관계자들의 말이다.

LA 한인상공회의소나 LA 세계한인무역협회와 같은 주요 경제단체들은 ‘너무 정치적’이라는 이유로 침묵을 지키면서 불매운동이 개인적 차원에 머물고만 있다. LA=남상욱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주민 뜻 반영 않은 HOA 규정… 정부 법이 보호한다
주민 뜻 반영 않은 HOA 규정… 정부 법이 보호한다

‘주택 소유주 협회’(HOA·Homeowners’ Association) 주택의 외관과 단지 내 편의 시설 등을 관리하기 위한 목적으로, 전국적으로 운영된다.‘커뮤니티 협회’(Co

주택 단점 보완하고 장점 부각하는‘홈 스테이징’
주택 단점 보완하고 장점 부각하는‘홈 스테이징’

집을 팔 때‘홈 스테이징’(Home Staging)의 중요성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다. 홈 스테이징은 주택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최대한 부각하는 일종의 판매 전략이다. 홈 스테이

객실예약 필요없어… 편의시설만 사용 ‘데이패스’ 인기
객실예약 필요없어… 편의시설만 사용 ‘데이패스’ 인기

부진한 호텔 수익 만회 전략저렴한 비용으로 여행지 기분경험·가치’중시 수요와 맞아호텔업계 트렌드로 자리 잡아 객실 예약 없이 편의 시설만 사용할 수 있는‘데이 패스’를 판매 호텔이

미국서도 변종 엠폭스 감염 사례 확인
미국서도 변종 엠폭스 감염 사례 확인

엠폭스 바이러스 테스트 장비 [로이터]  아프리카에서 확산 중인 변종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 감염 환자가 미국에서도 나왔다.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6일 최근 동

갈수록 치열해지는 UC 입학 경쟁…‘종합적 평가 방식’이해해야
갈수록 치열해지는 UC 입학 경쟁…‘종합적 평가 방식’이해해야

UC 대학은 많은 가주 학생들이 선호하는 공립대학이다. 타주에서도 입학을 원하는 학생이 많을 정도로 UC 대학 높은 교육 수준이 인정받고 있다. 각종 대학 순위에서 상위로 꼽히는

가볍지 않은 언어장애… 부모의 귀에서부터 시작한다?
가볍지 않은 언어장애… 부모의 귀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때만 생각하면 왜 그랬는지….” 유치원생 5세 아이를 둔 박모(40)씨는 지난해 가을, 아이를 나무랐던 일을“지금도 후회한다”고 했다. 아직도 기억이 선명한 그날은 아이가 하원

10명 중 7명은 근시… 소아·청소년 근시‘빨간불’
10명 중 7명은 근시… 소아·청소년 근시‘빨간불’

“영유아 검진에서 난시가 있다는 걸 알게 됐고, 안과에서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다가 아이가 네 살 되던 때부터 안경을 썼거든요. 시력 발달 속도가 더뎌서 최근 검진을 해봤는데, 근시

신물 올라오는‘역류성 식도염’, 누울 때 왼쪽이 좋아
신물 올라오는‘역류성 식도염’, 누울 때 왼쪽이 좋아

저녁 식사를 후루룩 마친 뒤 곧바로 소파에 누워 TV나 스마트폰 등을 즐기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음식물이 소화되기 전에 누우면 위 속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지 못하게 막는‘하부 식

“똑바로 눕지 못하겠어요”… 누우면 더 아픈‘급성 췌장염’
“똑바로 눕지 못하겠어요”… 누우면 더 아픈‘급성 췌장염’

주말 아침 체한 증상이 있던 30대 남성 K씨는 복통과 구역 증상이 심해 응급실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누워서 쉬려고 해도 등으로 뻗치는 통증 때문에 똑바로 누울 수도 없었다. 검

단백질 파우더·라면… 음식도 아닌 음식을 먹고 있다
단백질 파우더·라면… 음식도 아닌 음식을 먹고 있다

초가공식품의 역사와 현재거의 매일 마트에 간다. 식재료를 사기도 하지만 남들이 무엇을 사는지도 관찰한다. 특히 계산대에 줄을 서 있을 때가 좋은 기회다. 각자 선택이 매우 다양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