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총격사건 28건이나
전년비 75%·인명피해 2배↑
LA 한인타운 지역에서 최근 총격사건이 빈발하고 있는 한인타운 주민들의 총기범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달 23일 오후 5시 40분쯤 한인타운 8가와 아이롤로 스트릿 인근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으로 20대 남성 한 사람이 숨졌고, 지난 4월에는 8가와 버몬트가 인근에서 대낮에 총격범과 경찰이 무장대치극을 벌이기도 했다. 또, 지난해에는 한인타운 한복판인 4가와 웨스턴 인근의 한 마리화나 업소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2명이 숨진 사건도 있었다.
한인타운 지역을 관할하는 올림픽 경찰서의 범죄통계에도 한인타운 지역에서 최근 총격사건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일 올림픽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부터 지난달 22일까지 올 상반기 동안 한인타운 지역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은 무려 28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총격사건이 16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년새 75%가 증가한 것이다. 총격사건으로 인한 인명피해도 지난해 5명보다 2배가 많은 10명으로 집계됐다.
한인타운 일부 주민들은 최근 한인타운 지역에서 히스패닉 갱단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이 총격사건이 늘고 있는 원인이라며, 갱단 범죄로 인한 주민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LA=한형석 기자>
지난 4월 30일 LA한인타운 버몬트와 8가 샤핑몰 내 업소 안에서 벌어진 총격 용의자의 인질 대치극으로 경찰특공대(SWAT)가 현장에 총을 겨누며 대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