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한인 밀집 학군에서 아시안 교사가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2017~2018학년도 뉴저지주 교육국 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표적 한인 밀집 학군으로 꼽히는 포트리는 전체 학생 중 46.6%가 아시안이지만 전체 교사 중 아시안은 9.2%에 불과했다. 학생 중 절반은 아시안이지만 교사의 경우 10명 중 1명에 불과하다는 의미다. 포트리 학군에 근무하는 교사 중 72%는 백인이다.
이처럼 교사 다양성이 부족한 상황은 대부분 한인 밀집학군에서 공통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잉글우드클립스 경우 학생 절반 이상(56.2%)가 아시안이지만, 아시안 교사는 전체의 4.6%에 불과하다. 릿지필드 역시 학생 중 아시안 비율은 26.2%이지만, 교사 중 아시안 비율은 4.5%에 그쳐 불균형이 심하다.
뉴저지 한인 밀집 학군 중 전체 교사 중 아시안 비율이 10%가 넘는 곳은 레오니아 학군이 유일하다. 그마저도 레오니아 학생 중 약 40%가 아시안인 것을 감안하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뉴저지는 전국적으로도 학생 다양성이 높은 주로 꼽히지만 백인 중심의 교사 채용 문제는 오랫동안 개선되지 않고 있다. 주 전체 학생 중 약 10%는 아시안이지만 교사 중 아시안은 2%도 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하지만 주정부의 대책은 주로 흑인과 히스패닉계 교사 확충에 중점을 맞추고 있어 아시안 교사 부족 문제는 가장 후순위로 여겨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뉴욕=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