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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료 무료’좋긴 하지만 규정 꼼꼼히 숙지

지역뉴스 | 교육 | 2019-05-11 21:21:24

주정부,프로그램,수업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20개주 진행 주로 커뮤니티칼리지 대상 

‘수업료’만 커버… 이수학점 등 조건 준수

지난 10년간 대학 등록금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실제 이 기간 4년제 사립대의 평균 등록금은 26%, 주립대는 35%나 각각 올랐다. 학비 때문에 경제적 부담이 큰 가정이라면 각 주정부들이 대학 진학률을 제고하기 위해 잇달아 선보이고 있는 수업료 무료(Tuition-free) 프로그램을 눈여겨 볼 만 하다. 하지만 이들 프로그램의 경우 대상과 베니핏 유지에 있어 제한사항이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수업료 무료 프로그램들에 대해 알아본다. 

▲ 20여개 주 시행 

대학 수업료 무료 프로그램은 현재 약 20개주에서 시행하고 있거나 추진중이다. 이중 11개 주는 ‘약속 프로그램’(promise program)으로 불리는 무료 수업료 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 일반적으로 커뮤니티 칼리지의 2년간의 수업료를 지원한다. 

이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곳은 아칸소, 델라웨어, 인디애나, 켄터키, 메릴랜드, 뉴저지, 뉴욕, 네바다, 오리건, 로드아일랜드, 테네시 등 11개주며 9개 주에서는 관련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 

뉴저지의 경우 최근 커뮤니티칼리지 수업료 면제 프로그램을 주 전체 19개 커뮤니티칼리지로 확대했다.  뉴저지주의 경우 지난 1월부터 13개 커뮤니티칼리지에서 수업료 면제 프로그램을 시범 시행해 왔다.  

수업료 면제 프로그램을 통해 연 가구소득 4만5,000달러 이하 주민들은 무상으로 공부할 수 있게 됐다.

단 수업료 면제 혜택은 학기당 6학점 이상을 수강해야 하며 소득 증명을 위해 연방정부의 대학 학자금 보조 신청서(FAFSA)를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웨스트버지니아주도 지난 3월 주내 9개 커뮤니티칼리지와 기술대학 재학생의 수업료를 부담하는 ‘WV 인베스트 그랜트’를 선보였다. 

뉴욕주의 경우 2017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학업성취도와 관계없이 4년간 수업료를 부담하는 ‘엑셀시어 장학금’(Excelsior Scholarship)을 선보였다. 모든 뉴욕 시립 대학(CUNY)과 뉴욕 주립대학(SUNY) 학생이 대상이다.  

연 소득이 12만5,000달러 중산층 가구가 대상으로 연방, 주 단위 학자금 지원제도를 보완해 완전 무료화를 이루는 성격이라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 꼼꼼하게 규정 숙지 

각 주 정부들이 제공하는 무료 수업료 프로그램의 경우 대상과 혜택이 제한적인 경우도 있어 세부사항을 꼼꼼히 숙지해야 한다. 

대부분 무료 수업료 프로그램은 말 그대로 단지 수업료(tuition)만 커버한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수혜자들 입장에서는 여전히 기숙사와  도서구입 등에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추가 혹은 다른 지원 방법을 알아봐야 한다.

또 이들 프로그램은 거의 대부분  ‘라스트 달러’ 개념이다. 즉 연방정부의 펠그랜트나 주정부 보조금으로 수업료를 완납할 수 없을 경우 그 차액을 커버하는 방식이다. 주 정부들의  재정적 부담을 덜기 위해서다.   

이런 점에서 주정부 무료 수업료 프로그램 선택을 고려하는 학생들은 다른 곳에서 받을 수 있는 재정보조 제안들을 비교하고 또 책과 다른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돈을 빌려야하는지 여부도 생각해야 한다. 

이 때 원하는 대학별로 순비용을 비교해야 한다. 순 비용은 대학재학에 들어가는 총비용(cost of attendance)에서 각종 장학금과 그랜트, 택스 크레딧 등을 공제한 비용이다.  

저소득층으로 분류돼 다른 대학에서 풀스칼라십을 받는다면 사실 주 정부의 무료 수업료 혜택보다 경제적 부담이 더 적을 수 있다. 

무료 수업료 프로그램의 경우 커버리지가 제한돼 학생들이 자비로 지불해야 하는 비용에 대해서도 계산을 해야 한다. 칼리지보드에 따르면 2018-19학년 2년제 커뮤니티칼리지 재학생들은 책과 물품 구입에 평균 1,440달러를 지출했으며 평균 1,800달러의 교통비를 부담했다. 

같은 기간 4년제 주립대 재학생은  책과 물품 구입비로 평균 1,240달러, 교통비로 1,160달러를 지출했다.  

또 학생들은 무료수업료 프로그램의 헤택을 보기 위해서 FAFSA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 제한 사항들 염두에 

주 정부들의 무료 수업료 프로그램 수혜자는 베니핏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특정 요건을 만족시켜야 한다. 이는 주 정부별로 다를 수 있는데 예를 들면 매년 일정 학점을 이수하거나 최소 학점을 유지해야 하며 졸업 후 일정 기간 거주하거나 변동사항이 없어야 한다.   뉴욕 엑셀시어 장학금의 경우 연 30학점을 취득하고 장학금 프로그램에 혜택을 받는 기간 뉴욕에서 생활해야 하며 고용이 되면 뉴욕 주 안에 있어야 한다. 뉴욕에 머무르지 않는다면 무료 학비 장학금은 무이자 대출로 전환된다.

아칸소주의 ‘퓨처 그랜트’(Future Grant)의 수혜자는 3년간 미국에서 생활해야 하고 졸업 후 6개월 내 취업해야 한다.  이런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 무료 학비 장학금은 대출금으로 전환된다. 웨스트버지니아 프로그램의 경우 색다른 조건을 내걸었는데 주정부 무료 학비 수혜자들은 매 학기 전에 약물 검사를 통과해야 한다.                     <이해광 기자>

‘수업료 무료’좋긴 하지만 규정 꼼꼼히 숙지
‘수업료 무료’좋긴 하지만 규정 꼼꼼히 숙지

학비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각 주정부들에 제공하는 수업료 면제 프로그램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The New York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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