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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흑인 매달고 질주 살해... 백인우월주의자 사형집행

미국뉴스 | | 2019-04-26 21:21:13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20여년 전 흑인 남성을 트럭에 매달고 광란의 질주를 벌여 살해한 백인우월주의자에 대해 사형이 집행됐다.

24일 오후  텍사스주 헌츠빌에 있는 주립교도소에서 독극물 주사 방식으로 존 윌리엄 킹(44)에 대한 사형이 집행됐다.

킹은 1998년 제임스 버드 주니어 살해사건으로 기소된 3명의 백인 가운데 한 명이다. 공범 중 로런스 브루어는 2011년 먼저 사형됐고, 숀 베리는 유죄를 인정하고 수사에 협력한 덕분에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베리의 증언 등에 따르면 이들 3명은 1998년 6월 맥주를 마신 뒤 포드 픽업트럭을 몰고 다니다 히치하이크를 시도하던 버드(49)를 차에 태워 시골 도로로 데려갔다. 그곳에서 버드를 심하게 구타한 이들은 버드의 두 발목을 체인으로 묶어 트럭 뒤편에 매달고 도로를 달렸다.

당시 재판에서 한 법의학자는 버드가 트럭에 매달려 2마일(약 3.2㎞)가량을 질질 끌려갈 때까지도 살아있었다고 증언했다. 이후 콘크리트 배수관에 부딪히는 바람에 목이 잘리는 등의 끔찍한 죽음을 맞았다. 버드의 절단된 사체는 루이지애나주와 가까운 텍사스 재스퍼의 한 흑인교회 바깥에서 발견됐다.

근래에 일어난 가장 끔찍한 인종차별 참사로 평가받는 이 사건은 미 전역에 충격파를 던졌고, 특히 인종주의적 집단 린치의 역사를 간직한 남부에서 더 큰 공포를 불러일으켰다.

이날 사형을 지켜본 피해자 버드의 여자형제 칼라 버드 테일러는 성명을 내 "킹은 그때도 오늘 밤에도 전혀 후회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며 "사형집행은 그의 행동에 대한 정당한 처벌"이라고 말했다.

차에 흑인 매달고 질주 살해... 백인우월주의자 사형집행
차에 흑인 매달고 질주 살해... 백인우월주의자 사형집행

트럭에 흑인 매달아 살해한 백인우월주의자 존 윌리엄 킹이 1999년 법정에 들어서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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