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한인 남성이 부활절이던 지난 주말 발생한 뺑소니 사망 사고의 용의자로 체포됐다.
뉴욕 경찰은 24일 “지난 20일 오후 10시30분께 스태튼아일랜드 익스프레스웨이 11번 출구 인근의 브래들리 애비뉴와 퍼디 애비뉴 선상 교차로에서 도요타 시에나 차량을 몰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89세 여성을 치고 그대로 도주한 혐의로 김모(74)를 23일 체포했다”고 밝혔다.
사고를 당한 여성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피해 여성은 사고 당시 성당에서 열린 부활절 미사에 참석한 후 두 동생과 함께 귀가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주변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경찰은 도로변에 설치된 감시카메라에 찍힌 뺑소니 차량을 추적한 끝에 김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사고 직후 자동차 정비소에 사고로 인해 발생한 차량 고장수리를 맡기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씨에게는 뺑소니와 증거 인멸 혐의 등이 적용됐다. 욕-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