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들이 임산부를 총기로 위협해 휴대폰과 이어폰 등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은 부활절인 지난 21일 저녁 8시께 애틀랜타시 벨트라인 지역에서 벌어졌다. 당시 산책을 하고 있던 피해여성은 한 무리의 10대 초반으로 보이는 아이들과 맞닥뜨렸다. 이들은 "휴대폰을 빌려달라"며 접근했고, 피해자는 이를 거절하고 계속 걷기 시작했다.
이들은 피해자를 한동안 스토킹 했고, 이내 한 소년이 피해여성을 가로 막은 후 자신의 허리춤에 찬 권총을 보여주며 다시 한번 휴대폰과 이어폰을 넘겨줄 것을 요구했다. 화가 난 여성이 휴대폰과 이어폰을 바닥에 던지자 이 10대 무리들은 물품들을 챙겨 라우턴 스트리트로 달아났다.
경찰당국은 벨트라인 근처의 감시 카메라를 통해 용의자들의 인상착의를 확인한 뒤, 이들을 체포하는데 성공했다.
11세 소년은 무장강도, 가중폭행, 무기소지 등의 혐으로 체포돼 수감 됐으며, 12세 소년의 경우 수감 됐으나, 아직 어떠한 혐의도 적용되지 않았다. 이인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