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총기난사 참사와 멕시코 국경 캐러밴 문제를 다룬 보도들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올해 퓰리처상 수상작에 뽑혔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재산형성 문제와 성 추문을 추적해온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릿 저널도 퓰리처상의 영예를 안았다.
LA타임스는 USC교내 산부인과 의사 조지 틴들의 성추행 스캔들을 파헤친 기사로 탐사보도 부분 을 수상했고, 또 로이터통신에 근무하는 한국인 사진기자 김경훈(45·사진)씨도 사진 부문 수상자에 포함됐다.
퓰리처상 이사회가 15일 발표한 올해 퓰리처상 수상자 명단에 따르면 지난해 2월 플로리다주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에서 발생한 총기난사를 취재·보도한 공로로 사우스 플로리다 선 센티널이 공공서비스 부문 퓰리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로이터통신은 로힝야족 학살 사건을 보도로 탐사보도 부문, 미-멕시코 국경 이민 사태와 관련해 사진 부문 퓰리처상을 각각 받았는데, 김경훈씨는 다른 로이터 사진기자들과 함께 국경 캐러밴 사태를 취재해 수상자에 포함됐다.
김씨는 중앙대 사진학과를 졸업하고 로이터통신에서 15년 이상 근무했으며 현재 도쿄지국에 있다. 그는 온두라스 난민 사진으로 ‘2019 로이터 통신 올해의 사진’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