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폭행해 안면 골절상을 입힌 20대 한인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26일 뉴욕 퀸즈검찰에 따르면 오모(24)씨는 2급 폭행과 질식, 1,2급 법원 모독, 4급 불법 무기 소지, 2급 괴롭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오씨는 지난해 12월4일 오후 9시31분께 플러싱에 있는 한 주택에서 아버지와 말다툼 끝에 목을 조르고, 주먹으로 얼굴을 때린 혐의다. 그는 또 이를 말리는 자신의 어머니의 얼굴도 주먹으로 폭행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씨의 아버지는 얼굴과 목에 상처를 입고 피까지 흘리며 병원에서 안면 골절과 갑상연골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았다. 그는 또 이번 사건으로 목에 튜브를 끼는 수술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씨의 어머니도 왼쪽 눈이 함몰돼 안구 골절 진단을 받았다.
오씨는 다음날 오전 5시51분께 침대에 누워 있다가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체포 당시 앞 바지 주머니에 끝에 테이저 건이 달려있는 칼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이를 작동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오씨는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로 오는 29일 두 번째 공판이 열릴 예정이다. 뉴욕= 서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