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 몬트레이 한인회
한인사회 우려의 목소리
몬트레이한인회(회장 이문)의 한인회관 매각 발표가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면서 몬트레이 지역뿐만 아니라 타지역에서도 관심을 갖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
몬트레이 한인회관은 재외동포재단 지원금(17만달러)과 한인회관마련 건축기금(8만 5천달러), 한인회 소유주택 매각금(30여만달러), 당시 건축위원들 개인명의 은행 대출금(15만달러) 등으로 현 건물을 구입, 2015년 7월에 몬트레이한인회 41년 숙원사업의 꿈을 이루며 개관했다.
이후 이문 한인회장 취임 뒤 건물 매각설로 몬트레이 한인사회가 술렁이기 시작하면서 이 회장은 “매각은 절대 없다”고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그러나 한인회는 지난 3.1절 행사에서 회관을 부동산에 매물로 내놓았다고 발표 함에 따라 몬트레이 한국학교는 물론 북가주 지역 각계각층 단체장 및 한인들은 많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한인회관을 사용하고 있는 몬트레이 한국학교는 지난 16일 일언반구 없이 진행된 매각 발표에 학부모 긴급모임을 갖고 매각 반대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이문 회장은 ”한인회관 매각 이유는 선취권이 걸려 있는 빚 15만불을 갚아야 하고 큰 행사를 하기에 장소가 협소한 점 때문이며, 센츄리 21에 매물로 내놓았으나 이사 5명 이상의 동의서명이 필요해 현재 취소해 놓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더 넓은 공간이 있는 시 건물을 99센트에 입찰해 낙찰 받으면 리스계약하고 회관 매매금으로 건물 내부를 수리해 회관과 학교로 사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SF=이수경 기자
몬트레이 한인회관 건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