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항공사 인종차별 소송 한인변호사 합의

미주한인 | | 2019-03-20 21:21:49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한국 이름 때문에 차별"주장

"합의금 전액 자선단체 기부"

유나이티드 항공을 상대로 워싱턴의 한인 변호사가 제기한 인종차별 소송이 최근 합의로 마무리됐다. 

이 항공사를 상대로 2018년 소송을 제기했던 전종준 변호사(워싱턴 로펌 대표, 사진)는 13일 “유나이티드 항공사는 세계적인 로펌인 리드 스미스(Reed Smith LLP)를 고용하여 강력한 대응을 해왔다”면서 “그러나 소송제기 6개월 만에 양측은 밝힐 수 없는 조건으로 합의에 이르렀고, 이에 해당 케이스는 3월 12일 종결되었다”고 밝혔다. 

전 변호사는 지난해 8월 30일 자신의 한국식 이름으로 인해 항공기 예약석을 빼앗겼다며 워싱턴 DC 연방 지방법원(담당판사 크리스토퍼 쿠퍼)에 유나이티드 항공 측을 상대로 인종차별에 관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전 변호사에 따르면 이번 소송 건은 부인과의 결혼기념을 위해 지난해 7월 알래스카 크루즈 여행을 다녀오는 길에 발생했다. 그는 여행 7개월 전에 워싱턴 덜레스 공항에서 시애틀까지 두 좌석의 왕복 항공권을 예약했다 한다. 시애틀에 갈 때는 일등석을, 워싱턴으로 돌아올 때는 이코노믹 플러스 석이었다. 

그의 아내는 오른쪽 눈 부위에 암 종양 수술을 하였고, 왼쪽 귀에도 청각 장애가 있어서 반드시 같이 앉아야 하는 것을 확인하고 옆 좌석으로 예약했다고 한다.

그러나 알래스카에서 시애틀로 돌아오는 크루즈 안에서 귀로의 항공편을 확인한 결과, 이코노믹 플러스 석이 일반 뒷좌석으로 밀려난 데다 부인과 자리도 서로 떨어지게 된 것을 발견하게 됐다. 사전 통보도 없었다. 전 변호사는 전화를 걸어 항의하고 사정을 호소했지만 유나이티드 측은 이를 무시했다 한다. 

이에 전 변호사는, 미국 시민권자인 자신의 한국식 이름 ‘Jong-Joon Chun’이 동양인 차별의 타깃이 된 것이며, 아울러 아내의 장애까지 차별한 결과를 초래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전종준 변호사는 “유나이티드 항공을 상대로 일반인이 맞서서 싸우기란 마치 ‘계란으로 바위 깨기’처럼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이번 소송을 통해 피부색과 이름 그리고 인종으로 차별하는 관행이 사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 변호사는 합의금의 액수는 공개할 수 없지만 전액을 자선단체에 기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DC=이종국 기자

항공사 인종차별 소송 한인변호사 합의
항공사 인종차별 소송 한인변호사 합의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나혼자 산다’주택 구입자 갈수록 증가세
‘나혼자 산다’주택 구입자 갈수록 증가세

주택 구입은 인생 최대 규모의 구입이다. 수십만 달러 또는 백만 달러가 훌쩍 넘는 큰 규모의 지출이 필요한 것이 바로 주택 구입이다. 대부분 모기지 대출을 통해 주택을 구입하지만

이자율 하락 전망…“2년 내 기대만큼 안 떨어질 것”
이자율 하락 전망…“2년 내 기대만큼 안 떨어질 것”

2025년 을사년의 새해가 활짝 밝았다. 모기지 이자율은 시장의 기대와 달리 오름세로 새해를 시작했다. 이자율이 떨어지기만 기다렸던 바이어들은 조급한 마음으로 연초를 시작하고 있다

LA 산불 닷새째 불길 시내쪽으로 확산…돌풍 강해져 긴장 고조
LA 산불 닷새째 불길 시내쪽으로 확산…돌풍 강해져 긴장 고조

사망자 최소 11명, 건물 1만2천여채 소실…명소 게티미술관 등 위협대형 화재 2건 진압률 10%대…소화전 고갈 등에 비판론 커져  10일 화염이 번지고 있는 LA 맨더빌캐니언 지

“사기 방지 요령 숙지”… 그래도 걸려드는 사기 피해
“사기 방지 요령 숙지”… 그래도 걸려드는 사기 피해

작동 않는 구식 요령 과감히 버려야피해자 신뢰 얻는 방식 파악 대처구체적 행동 요령 더 효과적 지적전화로 개인정보 공개 하면 안 돼  각종 사기 범죄 기술이 고도화하면서 예전 범죄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물가…주범은 자동차 보험료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물가…주범은 자동차 보험료

신차 가격 인상에 보험료↑팬데믹 이후 보험료 51% 올라잦은 사고와 수리비 급등가입자 줄면 더 오를 수도  인플레이션이 속 시원히 해소되지 않는 이유가 자동차 보험료 급등 때문이라

트럼프 ‘불체자 최대규모 추방’ 맞서 바이든, 100만명 추방 면제 결정
트럼프 ‘불체자 최대규모 추방’ 맞서 바이든, 100만명 추방 면제 결정

트럼프 취임 10일 앞두고 베네수·우크라 등 출신 18개월간 임시보호지위 연장 조 바이든 행정부가 10일 베네수엘라와 엘살바도르, 우크라이나, 수단 등에서 온 미국내 불법체류자들의

근육량 못지않게‘근육의 질’중요… 암 치료 효과도 높인다

근육에 지방 쌓인 근지방증유방암 치료 효과 낮춰심근경색·빠른 간섬유화도 근육 속 지방 축적 정도가 높을수록 유방암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육의 질’을 바꾸면 암

‘소아우울증’과잉행동·잦은 두통도 경고 증상
‘소아우울증’과잉행동·잦은 두통도 경고 증상

“언제부터 눈물이 많아져서 주의 깊게 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소원이 일찍 세상을 떠나는 것이라고 말하더라고요. 너무 놀라서 부랴부랴 심리 상담부터 받기 시작했어요.”초교 5학년 아

C형 간염, 98% 완치 가능하지만 대부분 몰라서 방치
C형 간염, 98% 완치 가능하지만 대부분 몰라서 방치

간은 심각한 손상이 된 뒤에도 특별한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다. 간을 ‘침묵의 장기’로 부르는 이유다. 간의 침묵으로 인해 간암은 국내 암 사망률 2위나 된다.간암 발병 경로를 거꾸

‘근막동통증후군’… 어깨 스트레칭이 효과적
‘근막동통증후군’… 어깨 스트레칭이 효과적

직장에서 한 자세로 오랫동안 집중하거나 앉아 있으면 근육이 뭉치고 관절이 약해지기 쉽다. 거기다 심각한 과로와 만성피로까지 겹치면 상태는 더욱 악화된다. 업무 중 틈틈이 어깨 관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