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클린에서 실종된 지 40일이 넘은 30대 한인남성을 수색하기 위한 기금 마련 모금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지난 1월28일 실종된 후 한달 넘게 행방이 묘연한 제임스 러셀 존스톤(31·한국명 황인준)의 가족들이 9일 개설한 고펀드미 웹사이트(www.gofundme.com/help-find-james-jamie-johnston-iii)에는 이틀 만에 37명이 1,458달러의 성금을 기탁하는 등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웹사이트에 따르면 경찰은 존스톤이 아동 또는 노인이 아닐 뿐더러 범죄 피해를 당했다는 정황도 포착하지 못해 지지부진한 수사를 펼치고 있다는 것. 가족들은 “범죄 피해증거가 없기 때문에 경찰은 이동통신사로부터 수색에 결정적 증거가 될 수 있는 존스톤의 전화사용 기록도 확보하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가족들이 기금을 마련해 찾아나서겠다는 것이다.
가족들은 웝사이트를 통해 모금된 기금을 사설 탐정을 고용하고 가족들이 뉴욕시에서 여러 경찰을 인터뷰하는 한편 그를 무사히 찾았을 때 의료비용 등으로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잔여 기금은 존스톤이 첫 조울증 진단을 받았을 때 많은 도움을 주었던 전국 정신질환자 연합(National Alliance for the Mentally Illness)에 전달된다. 뉴욕=서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