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의 여성 국회의원들이 공동으로 일제 강점기 일본군 성노예 피해 할머니를 기억하기 위해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사진)을 북한 평양에 전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12일 워싱턴DC 연방의사당에서 그레이스 맹, 캐롤린 멀로니 연방하원의원들과 권미혁 의원, 이재정, 제윤경 의원(이상 더불어민주당) 등 한국 국회의원들이 ‘평화의 소녀상 평양 전시’ 추진을 위한 미팅을 가졌다.
낫소카운티 인권국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민선 뉴욕한인회장의 주선으로 이뤄진 이번 회동에서 미국과 한국의 여성 국회의원들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은 올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기리기 위한 평화의 소녀상을 북한 평양에 전시해 여성 인권문제를 전 세계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한미 의원들은 이날 회동을 마친 후 멜로니 의원실에서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평화의 소녀상 평양전시 관련 세부 내용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뉴욕한인회는 지난 2017년 10월 뉴욕한인회관 6층에 한인이민사박물관(MOKAH)에 미동북부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일본군 위안부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해 전시 중이다. 뉴욕=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