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카운티 엘리콧시티
‘코리안웨이’ 명명 이어
호건 주지사 부인 지정추진
메릴랜드 하워드카운티 엘리콧시티에 ‘코리안웨이’에 이어 ‘코리아타운’이 탄생할 것으로 전해져 한인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메릴랜드 주정부가 지난 2016년 12월 엘리콧시티를 관통하는 40번 도로의 한인 밀집지역인 5마일 구간을 ‘코리안웨이’로 명명한데 이어, 주지사 부인 유미 호건 여사가 이 구간을 ‘코리아타운’으로 공식 지정하는 것을 적극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한국정부의 지원과 한인 독지가들의 기부를 주축으로 한 70여만 달러 예산으로 이 구간 동서 양쪽에 코리아타운을 상징하는 두 개의 아치형 건축물을 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LA, 뉴욕 등 여러 도시에 크고 작은 코리아타운이 형성돼 있지만, 워싱턴지역에서 코리아타운이 공식 지정되는 것은 처음이다. 소식을 접한 한인들은 지역 발전에 기여한 한인들의 공로를 주류사회로부터 인정받고 이를 기념하는 차원에서 의미가 크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 지역 인사는 “엘리콧시티에 코리아타운이 공식 지정된다는 것은 한인 커뮤니티의 높은 위상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한인사회가 주류사회 및 다른 커뮤니티와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더 높이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DC=배희경 기자
메릴랜드에‘코리아타운’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6년 명명된 ‘코리안웨이’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