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역사소설‘독도’저자 박계상씨
영어·일어 번역판 아마존서 판매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란 사실을 일본과 영어권에 알리는 소설가가 화제다. 주인공은 장편역사소설 ‘독도’(한국소설가협회 발행)의 저자인 박계상 전 미주한국소설가협회 회장이다.
지난 2013년 1월 한국소설 창작선으로 출간된 ‘독도’는 지난해 11월 490쪽이 넘는 분량을 영어와 일본어로 번역, 온라인서점 아마존(Amazon)에 전자책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박계상씨는 “영어와 일본어로 전자책(e-book)을 출시한지 두 달만에 일본판 아마존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독도의 역사를 제대로 알리고 싶어 오랫동안 고심에 고심을 하다가 펴낸 소설이 일본 사람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일으켜 기쁘다”고 밝혔다.
장편소설 ‘독도’는 박계상씨가 삼국사기를 살펴보다가 우연히 동해바다 망망대해에 떠있는 ‘우산국’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태동됐다. 박씨는 “역사적으로 보면 우산국은 신라국이 아닌 제3국 소유의 섬이자 해상독립국가였는데 서기 512년 6월 신라 장수 이사부가 지증왕으로부터 우산국을 점령해 신라국으로 합병하라는 왕명에 따라 전쟁 끝에 우산국을 신라국으로 흡수시켰다”고 설명했다.
독도는 전자책 출간에 힘입어 종이책도 2쇄를 찍었다. 전자책은 킨들 에디션(Kindle Edition)에서 ‘Dokdo: A Historical Perspective on the Islets Dispute between Japan and Korea’를 검색하면 읽을 수 있는데 일본어와 영어 2가지 버전이 있으며 구매가는 5.99달러이다.
박계상씨는 “아마존 전자책 판매는 저작권 등록이 돼있는 작가라면 누구나 가능하다”며 “다만 490페이지가 넘는 장편소설을 UCLA 교수와 문인협회의 도움으로 두개 언어로 번역하는 작업이 수월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드라마 제작 제의를 받았던 장편소설 ‘삼별초’ 그리고 ‘흑산도’ ‘대부도’ ‘철책선에 핀 꽃’ ‘자바시장’ 등 다수의 작품을 펴낸 박계상씨는 현재 여성의류업체 ‘올웨이즈 패션’의 대표를 역임하고 있다.
박씨는 “전자책에 이어 영어와 일본어로 된 종이책으로 펴내 영어권 대학과 도서관들, 또 일본의 대학과 도서관 등에 무상으로 책을 보내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란 사실을 온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LA=하은선 기자
영어와 일본어판 전자책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박계상씨가 장편역사소설‘독도’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