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수 비중 낮다고 간과하면 큰 코
에세이서 대학 인터뷰까지 큰 도움
대학 입시에서 중요한 표준화 시험 중 하나인 SAT를 잘 보기 위한 방법에는 어휘력을 향상시키라는 말이 있다. 어휘력 자체를 평가하는 부분은 시험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지만 리딩과 라이팅에서 에세이에 이르기까지 풍부한 어휘력은 가장 기본이 되고 큰 자산이기 때문이다. 사실 어휘력이 약한 학생들은 지문이나 전체 문맥의 흐름에 대한 이해력도 약하다. SAT 대비 어휘력 향상 요령에 대해 살펴본다.
▲ 어휘력 평가 간과하면 안돼
SAT 시험에서 어휘는 얼마나 중요할까. 수치상으로만 보면 어휘력 평가는 리딩과 라이팅 섹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에 불과하다.
또 정말 어려운 어휘가 등장하는 질문은 2~4개에 그친다. 어휘력 평가가 800점 만점인 증거기반 독해 및 작문(Evidence-Based Reading and Writing)에 20~30점의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다. 하지만 풍부한 어휘력은 SAT 시험을 치르는데 있어 가장 기본이다. 엄청나게 수준 높은 어휘를 알 필요도 없다. 중급 레벨의 다의어(multi-meaning words)에 능숙해진다면 SAT 전체에서 좋은 점수를 얻는데도 큰 역할을 할 것이다.
리딩과 라이팅은 물론 에세이 부분에도 도움이 되고 대학 입학 인터뷰와 커먼앱 에세이 작성에서도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 다양하게 읽어라
어휘력 향상에 있어 가장 좋은 방법은 꾸준한 독서다. 독서라고 해서 꼭 거창한 도서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일단 자신에게 도전이 되는 아티클을 자주 읽고 모르는 단어의 뜻을 정확히 이해하는 학습요령이 필요하다.
또 책, 신문, 매거진 등 다양한 아티클을 모두 섭렵하는 게 좋다. SAT 시험에는 미국 및 세계 문학에서 역사, 사회학, 과학까지 다양한 카테고리의 구문이 나온다. 특히 이런 아티클에는 SAT에 나올 가능성이 현저히 낮은 고난이도 단어보다는 시험에 등장할만한 다양한 어휘가 나와 더 제격이다. 단 특정 주제만 파고드는 편식은 금물. 매일 비슷한 장르나 관심 있는 분야만 읽는 것은 좋지 않다. 예를 들어 정치에 관심이 있다고 해서 관련 아티클만 읽다보면 유사한 구문과 단어에만 익숙해지고 과학이나 문학 등과 관련된 중요 어휘는 배울 기회를 놓치게 된다.
▲ 시서러스를 활용하라.
SAT 리딩에 등장하는 어휘에는 원뜻 뿐 아니라 유의어, 동의어, 반의어를 알아야 한다.
이런 점에서 사전은 물론 동의어, 유의어, 반의어 등 낱말들 사이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보여주는 시서러스(thesaurus)사전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 어휘력 향상시키는 소스들
어휘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여러 소스를 활용하는 것도 필요하다.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카테고리별 추천서로는 ▷미국 및 세계 문학-뉴요커 매거진, 뉴욕타임스 북 리뷰, 보그, GQ 엘르 등 각종 인기 매거진에 게재되는 단편들. 소설(보그, GQ, 엘) ▷역사, 사회과학: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타임, 대서양, 슬레이트, 이코노미스트, 블룸버그 뉴스 ▷과학: 와이어드(Wired), 파퓰러 사이언스, 사이칼러지 투데이(Psychology Today) 등이다.
칼리지보드의 SAT 관련 앱(SAT Question of the Day)도 강추한다. 앱을 다운받은 후에는 매일 연습 문제를 풀며 실력을 쌓아간다. 각각의 질문에는 도움이 필요할 경우 힌트를 이용할 수 있으며 해답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포함되어 있다.
물론 모든 질문이 어휘와 관계된 것은 아니지만 SAT 어휘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 매일 문제를 푸는 동안 모든 단어를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낯선 단어가 등장했다면 즉시 찾아보고 그 의미를 파악하고 이를 대화나 글쓰기에 활용하면 더 좋을 것이다.
딕셔너리 닷컴(dictionary.com)의 경우 워드 오브 더 데이(word of the day)를 누르면 그날그날 외울 단어를 제시해 주는 기능이 있는데 꽤 쓸 만하다. <이해광 기자>
SAT 시험을 대비해 어휘력을 향상 시키고 싶다면 다양한 책의 아티클을 매일 꾸준히 읽는 것이 중요하다. <(The New York 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