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한인들이 위험하다... 자살률 인종별 최고

미주한인 | | 2019-02-27 21:21:13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미주 전체 한인 4.4%

백인 1.7% · 흑인 0.8%

“전문기관 도움 꺼리고 

정서상 내색 안해 문제"

한인들의 자살률이 다른 인종들과 비교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나 한인사회에서 자살 방지를 위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디디허시 자살예방센터가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에 근거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자살로 인해 사망한 한인은 인구 100명당 4.4명으로 미국 내 거주하는 다른 인종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인종의 자살률은 인구 100명당 네이티브 아메리칸 3.2명, 인디안 아메리칸 2.5명, 베트남계 미국인 2명, 백인 1.7명, 흑인 0.8명 등이었다.  

디디허시 자살예방센터에 따르면 특히 자살로 인해 숨진 한인의 90%는 이민자였는데, 이는 이민 1세대 한인의 자살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디디허시 자살예방센터의 크리스토퍼 전 코디네이터는 “한국 정서상 많은 한인들이 타인에게 자살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고, 자살시도 전 전문기관의 도움받기를 꺼려한다”며 “실제로 디디허시 자살예방센터에 도움을 요청하는 한인들의 상담전화 건수는 매우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전 코디네이터는 “지난해 디디허시 자살예방센터로 자살 관련 상담전화를 걸어온 한인은 약 100명 내외로 히스패닉계 미국인 1,000여 명이 상담전화를 요청한 것과는 대조적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한인들은 자살과 관련해 전문기관을 통한 상담을 받는 일을 ‘창피한 일’ 또는 ‘이상한 일’로 ‘오명’(stigma)을 씌우기 때문에 한인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사회적 인식을 바꾸는 게 가장 급선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뿐만 아니라 디디허시 자살예방센터와 같은 자살방지 전문기관을 통한 상담 치료 또한 권장된다. 

디디허시 자살예방센터는  지난 1958년부터 운영돼 오고 있으며, 2012년부터 한국어 전화라인(877-727-4747)을 개설해 한인들의 전화상담을 돕고 있다. <석인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주민 뜻 반영 않은 HOA 규정… 정부 법이 보호한다
주민 뜻 반영 않은 HOA 규정… 정부 법이 보호한다

‘주택 소유주 협회’(HOA·Homeowners’ Association) 주택의 외관과 단지 내 편의 시설 등을 관리하기 위한 목적으로, 전국적으로 운영된다.‘커뮤니티 협회’(Co

주택 단점 보완하고 장점 부각하는‘홈 스테이징’
주택 단점 보완하고 장점 부각하는‘홈 스테이징’

집을 팔 때‘홈 스테이징’(Home Staging)의 중요성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다. 홈 스테이징은 주택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최대한 부각하는 일종의 판매 전략이다. 홈 스테이

객실예약 필요없어… 편의시설만 사용 ‘데이패스’ 인기
객실예약 필요없어… 편의시설만 사용 ‘데이패스’ 인기

부진한 호텔 수익 만회 전략저렴한 비용으로 여행지 기분경험·가치’중시 수요와 맞아호텔업계 트렌드로 자리 잡아 객실 예약 없이 편의 시설만 사용할 수 있는‘데이 패스’를 판매 호텔이

미국서도 변종 엠폭스 감염 사례 확인
미국서도 변종 엠폭스 감염 사례 확인

엠폭스 바이러스 테스트 장비 [로이터]  아프리카에서 확산 중인 변종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 감염 환자가 미국에서도 나왔다.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6일 최근 동

갈수록 치열해지는 UC 입학 경쟁…‘종합적 평가 방식’이해해야
갈수록 치열해지는 UC 입학 경쟁…‘종합적 평가 방식’이해해야

UC 대학은 많은 가주 학생들이 선호하는 공립대학이다. 타주에서도 입학을 원하는 학생이 많을 정도로 UC 대학 높은 교육 수준이 인정받고 있다. 각종 대학 순위에서 상위로 꼽히는

가볍지 않은 언어장애… 부모의 귀에서부터 시작한다?
가볍지 않은 언어장애… 부모의 귀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때만 생각하면 왜 그랬는지….” 유치원생 5세 아이를 둔 박모(40)씨는 지난해 가을, 아이를 나무랐던 일을“지금도 후회한다”고 했다. 아직도 기억이 선명한 그날은 아이가 하원

10명 중 7명은 근시… 소아·청소년 근시‘빨간불’
10명 중 7명은 근시… 소아·청소년 근시‘빨간불’

“영유아 검진에서 난시가 있다는 걸 알게 됐고, 안과에서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다가 아이가 네 살 되던 때부터 안경을 썼거든요. 시력 발달 속도가 더뎌서 최근 검진을 해봤는데, 근시

신물 올라오는‘역류성 식도염’, 누울 때 왼쪽이 좋아
신물 올라오는‘역류성 식도염’, 누울 때 왼쪽이 좋아

저녁 식사를 후루룩 마친 뒤 곧바로 소파에 누워 TV나 스마트폰 등을 즐기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음식물이 소화되기 전에 누우면 위 속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지 못하게 막는‘하부 식

“똑바로 눕지 못하겠어요”… 누우면 더 아픈‘급성 췌장염’
“똑바로 눕지 못하겠어요”… 누우면 더 아픈‘급성 췌장염’

주말 아침 체한 증상이 있던 30대 남성 K씨는 복통과 구역 증상이 심해 응급실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누워서 쉬려고 해도 등으로 뻗치는 통증 때문에 똑바로 누울 수도 없었다. 검

단백질 파우더·라면… 음식도 아닌 음식을 먹고 있다
단백질 파우더·라면… 음식도 아닌 음식을 먹고 있다

초가공식품의 역사와 현재거의 매일 마트에 간다. 식재료를 사기도 하지만 남들이 무엇을 사는지도 관찰한다. 특히 계산대에 줄을 서 있을 때가 좋은 기회다. 각자 선택이 매우 다양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