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오렌지카운티에서 처음으로 연방 정부로부터 기금을 지원받아 한국어 프로그램을 진행한 한인 단체가 올 해에도 다시 기금을 지원 받게 된다.
어바인에 위치한 비영리 단체 ‘오렌지카운티 한미문화센터’(KAC, 회장 태미 김)는 연방정부 산하 ‘국가 안보국’과 ‘내셔널 외국어센터’의 기금을 지원받아 한국어 여름 방학 프로그램인 ‘스타톡’(Startalk)을 실시한다.
UC어바인 ‘크리티컬 한국학 센터’(센터장 김경현)와 공동으로 실시하는 이 프로그램은 7월 8일부터 8월 2일까지 4주간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2시30분까지 진행되며 미국 내에서 지원받은 8개의 스타톡 한국어 프로그램 중 유일하게 한국계 중학생 6-8학년을 대상으로 한다.
올해의 주제는 ‘우리의 역사, 우리의 문화유산과 우리의 영웅들’로 전래동화를 통해 역사적 인물들에 대해 배우고, 미술, 공예, 붓글씨 및 음악활동과 같은 문화수업을 통해 한국문화와 언어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간다.
스타톡에 선정된 학생들의 수업료와 교재비는 국가안보국 에서 지원하며, 학생들은 진행비 99달러만 내게 된다.
태미 김 회장은 “스타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세밀하게 교과과정을 개발하는데 수개월이 걸렸으며 지원 경쟁이 아주 치열했다”라며 “2018년 스타톡을 경험한 중학생들과 부모님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한 “그동안 미국 외국어교육위원회(ACTFL)의 규정에 따라 한국어를 가르칠 수 있는 능력을 증명했기 때문에 스타톡에 선정될 수 있었다”라며 “학생들은 단지 한국어를 배우는 것을 넘어서 자신들의 문화유산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OC=구자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