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구치소 수감 한인, 추방 앞두고 석방 호소

미주한인 | | 2019-02-12 18:18:06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토론토 30년 거주 50대 남성

불체혐의 체포 뒤 추방위기

 

"저는 이민국 구치소에 14개월째 수감돼 있습니다..."

지난 5일 이토비코 구치소로부터 팩스가 날아왔다.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어 손으로 쓴 5장의 편지였다. 사연의 주인공은 구치소에 최장기간 잡혀 있는 김관수(57) 씨.

김 씨는 28살인 1990년 학생비자를 받고 토론토에 처음 들어왔다. 하지만 집안 사정으로 비자를 연장하지 못해 93년부터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삶을 이어왔다. 2006년에는 학생운동 등을 내세워 난민 신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 씨는 2017년 12월 말 경찰 불심검문에 걸려 지금까지 1년 2개월이 넘도록 구치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그 동안 캐나다에 체류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했지만 잘 이뤄지지 않았다는 김 씨. 이민국에 붙잡힌 이후 16차례 청문회를 거쳤고, 다음달 1일 17번째 청문회를 끝으로 김 씨는 한국에 강제로 출국 당할 상황이다.

김 씨는 불법체류자 신분이었지만 혼자서 정말 열심히 살았다고 호소했다. 10년 동안 한인마트에서 일하며 친절상, 우수사원상, 10년 근속상 등 3번의 상을 받기도 했다.

그가 바라는 것은 하루빨리 구치소를 나가는 것. 갑자기 체포돼 아무것도 정리하지 못했다며 체류할 방법이 없다면 주변을 정리할 시간만이라도 얻기를 바란다고 했다. 

하지만 토론토영사관 측은 김 씨의 경우 현재로선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영사관 관계자는 “특별한 죄를 짓지 않은 사람이 30년 동안 이 곳에서 살았는데 하루아침에 한국으로 돌아가야하는 상황이 안타까운 부분도 있지만 다른 방법이 없다. 이번에 불법체류자로 체포된 것도 두 번째이기 때문에 이민국은 김 씨를 믿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영사관에서 김씨가 통장예금 등 주변 정리를 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했지만 무슨 이유인지 응하지 않고, 석방시켜 달라고만 요구하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영사관은 이번 청문회 이후로 여행증명서를 발급한다는 계획이다. 증명서가 발급되면 김 씨는 이민국으로부터 항공권을 받아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토론토 지사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나혼자 산다’주택 구입자 갈수록 증가세
‘나혼자 산다’주택 구입자 갈수록 증가세

주택 구입은 인생 최대 규모의 구입이다. 수십만 달러 또는 백만 달러가 훌쩍 넘는 큰 규모의 지출이 필요한 것이 바로 주택 구입이다. 대부분 모기지 대출을 통해 주택을 구입하지만

이자율 하락 전망…“2년 내 기대만큼 안 떨어질 것”
이자율 하락 전망…“2년 내 기대만큼 안 떨어질 것”

2025년 을사년의 새해가 활짝 밝았다. 모기지 이자율은 시장의 기대와 달리 오름세로 새해를 시작했다. 이자율이 떨어지기만 기다렸던 바이어들은 조급한 마음으로 연초를 시작하고 있다

LA 산불 닷새째 불길 시내쪽으로 확산…돌풍 강해져 긴장 고조
LA 산불 닷새째 불길 시내쪽으로 확산…돌풍 강해져 긴장 고조

사망자 최소 11명, 건물 1만2천여채 소실…명소 게티미술관 등 위협대형 화재 2건 진압률 10%대…소화전 고갈 등에 비판론 커져  10일 화염이 번지고 있는 LA 맨더빌캐니언 지

“사기 방지 요령 숙지”… 그래도 걸려드는 사기 피해
“사기 방지 요령 숙지”… 그래도 걸려드는 사기 피해

작동 않는 구식 요령 과감히 버려야피해자 신뢰 얻는 방식 파악 대처구체적 행동 요령 더 효과적 지적전화로 개인정보 공개 하면 안 돼  각종 사기 범죄 기술이 고도화하면서 예전 범죄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물가…주범은 자동차 보험료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물가…주범은 자동차 보험료

신차 가격 인상에 보험료↑팬데믹 이후 보험료 51% 올라잦은 사고와 수리비 급등가입자 줄면 더 오를 수도  인플레이션이 속 시원히 해소되지 않는 이유가 자동차 보험료 급등 때문이라

트럼프 ‘불체자 최대규모 추방’ 맞서 바이든, 100만명 추방 면제 결정
트럼프 ‘불체자 최대규모 추방’ 맞서 바이든, 100만명 추방 면제 결정

트럼프 취임 10일 앞두고 베네수·우크라 등 출신 18개월간 임시보호지위 연장 조 바이든 행정부가 10일 베네수엘라와 엘살바도르, 우크라이나, 수단 등에서 온 미국내 불법체류자들의

근육량 못지않게‘근육의 질’중요… 암 치료 효과도 높인다

근육에 지방 쌓인 근지방증유방암 치료 효과 낮춰심근경색·빠른 간섬유화도 근육 속 지방 축적 정도가 높을수록 유방암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육의 질’을 바꾸면 암

‘소아우울증’과잉행동·잦은 두통도 경고 증상
‘소아우울증’과잉행동·잦은 두통도 경고 증상

“언제부터 눈물이 많아져서 주의 깊게 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소원이 일찍 세상을 떠나는 것이라고 말하더라고요. 너무 놀라서 부랴부랴 심리 상담부터 받기 시작했어요.”초교 5학년 아

C형 간염, 98% 완치 가능하지만 대부분 몰라서 방치
C형 간염, 98% 완치 가능하지만 대부분 몰라서 방치

간은 심각한 손상이 된 뒤에도 특별한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다. 간을 ‘침묵의 장기’로 부르는 이유다. 간의 침묵으로 인해 간암은 국내 암 사망률 2위나 된다.간암 발병 경로를 거꾸

‘근막동통증후군’… 어깨 스트레칭이 효과적
‘근막동통증후군’… 어깨 스트레칭이 효과적

직장에서 한 자세로 오랫동안 집중하거나 앉아 있으면 근육이 뭉치고 관절이 약해지기 쉽다. 거기다 심각한 과로와 만성피로까지 겹치면 상태는 더욱 악화된다. 업무 중 틈틈이 어깨 관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