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본부 앞에서 대규모 3.1만세운동이 재연된다.
뉴욕한인회(회장 김민선)은 7일 맨하탄 뉴욕한인회관에서 한인사회 각계각층 인사들을 초청해 3.1운동 100주년 기념식 추진위원회 준비모임을 갖고 맨하탄 유엔 본부 앞 다그 함마슐드 광장에서는 3.1만세운동 재연행사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뉴욕한인회는 지난해 11월 이사회를 열고 1919년 일제의 식민 통치에 항거, 전 세계에 민족의 자주독립을 선언하며 한국의 독립 의사를 세계만방에 알린 선조들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되새기고자 3.1만세운동을 재연하는 행사를 열기로 결정한 바 있다.
당초 뉴욕한인회는 뉴욕시청 앞에서 3.1운동 재연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었지만 시의회의 허가를 받지 못해 부득이하게 장소를 변경하게 됐다.
재연 행사는 한인 청소년 200명이 태극기와 대형 현수막을 들고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청소년들이 입게 되는 한복은 충청남도 천안시가 특별 후원하고 흰 저고리와 검정치마 한복이 선착순 200명에게 제공된다. 뉴욕=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