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종이문화교육원
덕담 건네는 문화 소개
미국의 대학생들이 설을 맞아 종이로 복주머니를 만들고, 이를 전달하며 건네는 덕담을 배우는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했다고 7일 종이문화재단이 밝혔다.
워싱턴 종이문화교육원(원장 김명희)은 지난 4일 아메리칸 유니버시티의 한국어학과 학생들에게 종이접기(K-Jongie Jupgi)로 한국 설의 문화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김 원장과 신혜영 한국어과 교수, 강티나 종이접기 지도 사범은 대학생들에게 전통 복주머니를 접는 방법을 알려주면서 “주머니를 지니고 있으면 일 년 내내 만복이 깃든다. 집안의 어른들은 자녀에게 덕담과 함께 돈이나 장신구를 넣어 선물했다”고 의미를 소개했다.
교육원은 앞서 지난 2일에는 메릴랜드주 하워드 카운티에서 한인들과 현지 중국인들이 합동으로 주관한 음력 설 기념행사에도 참여해 종이접기를 알렸다. 하워드 카운티 시민들은 청사초롱과 복주머니, K-종이접기의 모태인 고깔 등을 접으며 하루를 즐겼다.
노영혜 종이문화재단 이사장은 “한국의 설 문화와 종이접기 전통을 미국에 알림으로써 ‘K-종이접기’ 세계화에 기여했다”며 “워싱턴 종이문화교육원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아메리칸 유니버시티 학생들이 복주머니를 접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워싱턴 종이문화교육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