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경(NYPD) 소속 아시안 고위직 간부가 다른 인종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NYPD가 4일 맨하탄 원 폴리스 플라자에서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한 2018년 NYPD 경관 현황에 따르면 경감(Captain) 이상 간부급 경관 426명 가운데 아시안은 6명으로 다른 인종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경감급 간부도 총 350명 중 한인으로는 유일한 허정윤 경감을 포함해 아시안은 31명에 불과했다.
NYPD 소속 아시안 경관도 지난해 12월31일 기준으로 전체 경관 총 3만6,421명 가운데 2,938명으로 8%에 그쳤다.
허정윤 경감은 이날 “NYPD 고위직에 진출하는 것도 한인들의 위상을 높이는 일인 만큼 후배들이 더욱 노력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고, 박희진 형사도 “뉴욕시에 거주하는 한인 인구에 비해서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NYPD에 많은 지원을 당부했다. 뉴욕=금홍기 기자
설을 앞둔 4일 뉴욕시경(NYPD)에서 근무하는 한인 허정윤(오른쪽에서 세 번째부터) 경감과 중국계 토마스 첸 교통경찰국장, 박희진 형사 등 아시안 경관들이 함께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