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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하우스 열 때 방심은 절대 금물

지역뉴스 | 부동산 | 2019-01-28 11:11:56

오픈하우스,방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귀중품이나 개인서류는 안전한 곳에 보관하고

집 보러온 바이어, 에이전트 행동 유심히 관찰해야

곧 본격적인 주택 매물 샤핑 시즌이 시작된다. 올해 집을 장만할 계획인 바이어들은 구입 경쟁을 피하기 위해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본격적인 매물 찾기에 나섰다. 주택 경기가 다소 둔화될 것이란 전망에 셀러들도 바이어를 찾기 위해 만반의 준비 중이다. 셀러의 경우 집을 파는 일도 중요하지만 집을 내놓기 전에 주의할 점이 한가지 있다. 주택 매물을 대상으로 한 절도 피해가 해마다 끊이지 않고 있어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온라인 부동산 업체 리얼터 닷컴이 주택 매물 대상 절도 피해 방지 요령을 정리했다.

■ ‘집 보여줄 에이전트’라며 내 집처럼 출입

최근 부동산 에이전트를 가장한 절도범이 베벌리힐스 지역에 나온 유명인의 주택 매물만 대상으로 귀중품을 털어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체포된 범인 벤자민 애커맨은 유명 가수 어셔, 제이슨 데룰로, 애덤 램버트 등의 유명인 10여 명의 집에서 무려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귀중품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밝혀졌다.

애커맨은 자신을 부동산 에이전트인 것처럼 속여 고객에게 보여주기 전 미리 방문하고 싶다며 고가 주택 매물만 골라 절도 행각을 벌였다.

애커맨은 또 출입이 비교적 수월한 오픈하우스도 범행 대상으로 삼고 수시로 드나들면서 귀중품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안전 전문가 로버트 시실리아노는 “집을 내놓는 순간부터 전혀 모르는 낯선 사람을 집으로 ‘초대’해야한다”라며 “방문자의 방문 동기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한시도 안심해서는 안 된다”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 에이전트 신분 철저히 검증

애커맨이 저지른 절도 사건에서 알 수 있듯 자신이 부동산 에이전트라는 말을 쉽게 믿으면 절도범에게 스스로 문을 열어주는 것과 마찬가지다. 누구나 부동산 에이전트를 사칭할 수 있고 이를 증명하기 위해 명함을 주문하는 것도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다. 허위 회사명과 허위 직함이 버젓이 인쇄된 명함을 보여주면 속아넘어가지 않을 셀러가 없다.

가짜 웹사이트까지 개설하는 경우도 있다. 지인을 마치 자신의 고객인 것처럼 속여 허위 추천서를 가짜 웹사이트에 올려놓으면 합법적인 부동산 업체와 다를 바 없이 보인다. 이처럼 교묘한 절도범들의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우선 부동산 에이전트의 신분을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

먼저 부동산 에이전트에게 부동산 자격증 번호를 요구한 뒤 관할 부동산국 웹사이트 등을 통해 면허증 발급 여부를 확인한다. 부동산국 웹사이트에서는 면허증 최초 발급 일자, 소속 회사명, 징계 여부 등의 내용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부동산 에이전트가 소속됐다고 말한 회사에 연락해 해당 에이전트의 소속 여부를 문의한다. 인터넷 검색과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서도 에이전트에 대한 사항을 최대한 파악해 진위 여부를 파악해야 한다. 

시실리아노 전문가는 “일단 어딘가 수상하다는 느낌을 받으면 사실일 때가 많기 때문에 직감에 의존하는 것도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 ‘귀중품, 개인 서류’ 안전한 곳에 보관

훔칠만한 물건이 없으면 절도범도 빈손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집을 보여주기 전 귀중품은 눈에 쉽게 뜨지 않는 안전한 장소에 보관해야 한다. 귀중품 하면 흔히 보석류나 고가 시계, 고가 미술품 등을 생각하기 쉽지만 개인 정보나 복용 약품도 안전하게 보관해야 할 대상이다. 최근 주택 매물을 대상으로 고가의 처방전 약품을 훔쳐 달아나는 신종 절도 범죄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이 밖에도 신분 도용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개인 정보가 담긴 각종 서류도 방문자의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안전하게 보관해야 한다. 

은행 서류, 크레딧 카드, 소셜 시큐리티 번호, 각종 보험 서류처럼 개인 정보가 담긴 서류는 반드시 잠금장치가 된 서랍이나 캐비닛에 보관하도록 한다. 기타 귀중품은 금고에 보관할 수도 있고 아예 믿을 만한 사람의 집에 맡겨두는 절도 피해를 막기 위한 안전한 방법이다.

■ 에이전트 행동 유심히 관찰

집을 보러 온 바이어와 에이전트의 행동을 주의해서 살펴본다.

집을 둘러보는 것에 방해가 될 정도로 바이어를 졸졸 따라다닐 필요는 없다. 하지만 집주인이 바이어의 눈에 띄는 곳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의 거리에서 자연스럽게 살펴보면 범죄 시도를 방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집을 보여줄 때 너무 많은 바이어가 한 번에 방문하지 않도록 일정을 조정하는 것도 좋다.

한 번에 바이어 한명 또는 한 그룹씩 방문하도록 일정을 조정해야 의심스러운 바이어의 행동을 쉽게 가려낼 수 있다. 만약 바이어 방문 시간 동안 집을 비워야 한다면 실내외에 감시 카메라 설치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최근 감시 카메라를 바이어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치한 셀러들이 있어 사생활 침해와 관련, 일부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절도 피해를 방지하는데 매우 유용한 방법이다.

■ 일부 주택 보험 절도 피해 보상

주택에서 발생한 절도 피해를 보상 범위에 포함하는 ‘주택 소유주 보험’(Home Owner’s Insurance) 보험도 있다. 따라서 집을 내놓기 전에 가입된 주택 소유주 보험 내용을 검토해 보상 범위를 알아보도록 한다.

절도 피해가 보상 범위에 포함된 경우 도난 피해가 우려되는 귀중품 내역을 정리한다. 사진이나 동영상을 활용해 집안 곳곳의 귀중품을 촬영해 두면 절도 피해 발생 시 보험 회사를 상대로 보상을 청구할 때 매우 유용하다.

<준 최 객원기자>

오픈하우스 열 때 방심은 절대 금물
오픈하우스 열 때 방심은 절대 금물

주택 매물은 절도 피해에 쉽게 노출되는 만큼 집을 내놓은 기간 내내 각별한 주의가 절실하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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