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일원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건강보험 미가입률이 주 평균치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버지니아는 한인 5명중 1명꼴로 건강보험 미가입자들이 많았다.
연방센서스의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ACS 2015)’에 따르면 버지니아 한인(혼혈포함) 8만4,987명 중 건강보험이 없는(NO Hea lth Insurance Conerage) 인구는 1만6,669명으로 19.6%를 차지했다.
이 같은 수치는 버지니아 주 전체 건강보험 미가입률 11.4%와 비교해서도 8.2%가 높다.
특히 버지니아 한인 중 건강보험이 없는 18세 이하 유소년들은 1만6,669명, 11.1% 비중을 보였다. 이는 주 평균인 5.5%의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었다.
한인들의 건강보험 미가입률은 메릴랜드와 DC에서도 지역평균을 넘어섰다. 자료에 따르면 메릴랜드 거주 한인 5만6,183명 중 건강보험 미가입자는 8,957명, 15.9%였다. 메릴랜드 평균 미 건강보험 가입률은 9%로 6.9%가 높았다.
건강보험 없는 18세 이하 한인 인구도 1만3,000명으로 추산돼 전체 한인 중 6.7% 비중을 보였다. 이는 주 전체 18세 이하 건강보험 미가입자 비율이 3.9%인 것과 비교해 2.8%가 높았다.
DC도 한인 3,065명 중 건강보험 미 가입률은 6.8%로 지역특구 평균 5.8% 보다 1% 높았다. 또 18세 이하 미건강보험 가입 한인인구는 424명, 1.2%였고, 지역특구 평균 2.3%보다 낮았다.
한편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거주 한인들의 빈곤비율도 주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버지니아 한인 빈곤율은 9.1%로 주 평균 8.2% 보다 0.9%, 메릴랜드는 한인 빈곤율이 10%로 주 평균 7%보다 3%가 더 높았다. <DC=강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