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 내 케네디 스쿨 건물 벽에 그려진 ‘욱일기’ 문양을 연상시키는 벽화 제거 작업이 표현의 자유 침해를 주장하는 예술계의 반발 등으로 보류된 가운데 LA 한인타운 학생들이 해당 벽화를 제거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기 위한 청원사이트를 개설했다.
한인 및 비한인 학생 30명이 공동 개설자로 청원사이트인 ‘체인지(change.org)’에 개설한 페이지에서 학생들은 “욱일기 문양은 인종주의 및 제국주의의 상징이며 아픔을 겪은 생존자 또는 피해자의 가족들에게 불쾌함을 준다”고 주장하며 “벽화를 그린 아티스트의 예술적 표현의 자유를 이해하고 존중하나 이 작품은 학생들에게 교육적 가치를 부여하는 공공 미술 벽화로서는 부합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청원사이트에 서명하려면 www.change.org에 접속해 검색란에 Remove Hate Symbol on RFK Mural이라고 입력하면 된다.<LA=신은미 기자>
LA 한인타운 내 케네디 스쿨 건물 벽에 그려진 ‘욱일기’ 문양 벽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