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비수기에 첫 오퍼 들어오면 진지하게 고려

지역뉴스 | 부동산 | 2019-01-14 09:09:21

오퍼,비수기,부동상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전액 현찰 오퍼라면 첫 오퍼가 매력적일 수도 있어

리스팅한지 3개월 뒤 받는 오퍼가 최고오퍼일 가능성도

수많은 오퍼들 가운데 어떤 것이 진정 셀러가 원하는 오퍼라고 할 수 있을까? 과연 어떤 오퍼가 진정한 집의 가치를 반영한 것임을 알 수 있을까? 주택시장이 전반적으로 수요는 많은데 비해 공급이 줄면서 셀러 입장에서는 다수의 오퍼를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즐거운 비명만 지를 것이 아닌 이유는 여러 오퍼들의 옥석을 가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인데 어떤 조건에서는 가장 처음 받은 오퍼가 가장 좋은 경우가 있다. 집을 파는 것은 중요한 삶의 기로에서 발생하는 이벤트로 인생의 다음 장으로 무난하게 이동하기 위해서는 거래 과정이 원만한 것이 좋다. 어떤 상황에서 첫 번째 오퍼가 매력적일 수 있는지 7가지 상황을 소개한다.

■부동산 비수기

집을 팔기에 가장 좋은 계절은 단연 봄이다. 시간이 흘러 날씨가 쌀쌀해지면 부동산 시장도 냉기가 돌며 거래가 뜸해진다.

텍사스 ‘KBN 홈스’의 낸시 월래스-랩스 에이전트는 “만약 집을 내놓은 시점이 추수감사절과 새해 사이라면 첫 번째 받는 오퍼 수락을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한다”며 “겨울은 대표적인 주택시장의 비수기로 수많은 바이어들이 이듬해 봄을 기다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즉, 첫 번째 오퍼를 받은 뒤 두 번째나 그 이후 오퍼를 받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한없이 길어질 수 있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리스팅 3개월 초과

아무리 좋은 매물이라도 리스팅에 오른 뒤 오랜 시간이 지난 경우에는 바이어들이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인식한다. 그리고 많은 전문가들이 데드라인을 3개월 정도로 보고 있다.

사우스 캐롤라이나 이슬리에 위치한 ‘잭슨 스탠리’의 캐롤랜 뉴턴 브로커는 “리스팅에 올린 뒤 상당한 시간이 지났는데 받은 첫 번째 오퍼가 말도 안 되는 금액만 아니라면 최적의 바이어를 찾았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무한정 리스팅에 남아 있으면서 시장 가치만 까먹고 외면당하는 것보다는 첫 번째 오퍼를 받고 마음의 평화를 얻는 것도 방법이다.

■캐시 오퍼

팔고 싶은 호가 보다는 낮지만 첫 번째 오퍼가 전액 현찰로 지불되는 조건이라면 진지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월래스-랩스 에이전트는 “캐시 바이어는 대출 승인을 기다릴 필요가 없는 안전한 파트너”라고 규정했다. 

여기에 캐시 바이어는 셀러의 집을 사기 전에 본인이 살고 있던 집을 팔아야 하는 등 까다로운 조건에 얽매인 이들도 아니다. 다만 오퍼를 받아들이면 실제로 집값 전액을 현찰로 줄 수 있는지 여력은 확실히 해야 한다.

■중요한 이벤트

집을 팔고 새로운 인생의 장을 열 계획이라면 첫 번째 오퍼도 도움이 된다.

이전과 다른 전혀 다른 인생의 이벤트는 이직을 하며 이사를 하는 경우부터 이혼을 해서 새로운 삶을 살아야 하는 케이스까지 다양하다. 자녀가 태어나 도시에서 교외로 안전한 주거지와 좋은 학군을 찾아 떠나는 여정도 여기에 포함될 것이다.

첫 번째 오퍼를 잘 받아 과거를 정리하고 새로운 출발로 나아가는 것이 조금이라도 더 좋은 오퍼를 받아 더 비싸게 팔고 떠나겠다는 것보다 이로울 수도 있다.

■바이어의 준비성

LA에 거주하는 도라 에레라는 집을 내놓고 이틀이 지난 뒤 받은 첫 번째 오퍼의 바이어와 주택 매매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본인들이 봐도 완벽한 수준의 오퍼를 준비해온 점이 마음에 들었다. 재정적인 탄탄 함과 모기지 사전승인 등의 준비성은 물론이고 왜 자신들이 에레라 집에 가장 걸맞은 가족인지를 설득하는 정성이 담긴 편지도 감동적이었다.

에레라는 “같은 날 더 비싼 가격을 제시하는 또 다른 오퍼도 있었지만 잘 준비된 첫 번째 오퍼에 안심하고 맡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셀러의 무관심

사망한 가족이나 친척, 지인으로부터 물려받은 집을 파는 경우, 적당한 가격을 받으면서 팔기로 결정을 한 이상 가능한 빨리 거래를 마무리하고 싶을 것이다. 이런 경우에도 첫 번째 오퍼가 받아들이기 가장 가치 있는 것일 수 있다.

남가주 벤추라 카운티 ‘드림 홈 프라퍼티 솔루션스’의 코넬리우스 찰스 공동대표는 “최근 유산으로 물려받은 집을 처분한 한 고객을 도와준 적이 있다”며 “그 고객은 집을 판 돈으로 본인의 모기지만 전액 상환할 수 있기를 바랐고 목적에 맞게 거래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사 갈 집 결정

셀러도 집을 판 뒤에는 본인이 살 집을 구해야 하는 바이어의 입장이 된다.

이런 상황인데 만약 본인의 집에 바이어가 찾아오기도 전에 본인이 이사를 갈 집을 먼저 찾게 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만약 이런 상황이라면 잠시나마 2개의 모기지를 부담해야 할 수도 있고 아니면 새롭게 구할 바이어를 조건으로 해서 다른 비상계획을 짜야할 수도 있다. 

<류정일 기자>

비수기에 첫 오퍼 들어오면 진지하게 고려
비수기에 첫 오퍼 들어오면 진지하게 고려

셀러 입장에서 첫 오퍼가 전액 현찰이라면 진지하게 오퍼를 받아들일지 고민해봐야 한다.                          <AP>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연합감리교회 동성애 반대정책 포기 눈앞
연합감리교회 동성애 반대정책 포기 눈앞

안수·결혼 반LGBTQ 정책 667-45 폐기동성애 기독교 가르침 위배 삭제 예정  연합감리교회(UMC)는 지난달 23일부터 3일까지 11간 총회를 8년만에 개최하고 지난 수년 동

멀베리시 독립 주민투표 중단 소송 제기돼
멀베리시 독립 주민투표 중단 소송 제기돼

한 은퇴자 "도시기능 못하면 위헌"29일 조기투표 시작해, 주민 혼란 멀베리시 독립을 위한 주민투표가 오는 21일로 예정된 가운데 시 경계 안에 사는 한 남성이 카운티 선거위원회와

대학가 반전시위 확산, UGA에서 16명 체포
대학가 반전시위 확산, UGA에서 16명 체포

29일 16명 체포, 30일에 시위 계속전국적으로 시위대 1천명 이상 체포 미국 내 몇몇 유명 대학교에서 가자 지구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발생한 가운데 1천명 이상의 인원이 체포

〈한인타운 동정〉 '미부새' 부동산 합동 강연회
〈한인타운 동정〉 '미부새' 부동산 합동 강연회

부동산 세미나, '미래의 부를 보는 새로운 시각'김효지 턴키 리얼티 대표, '경제를 읽어주는 남자' 김광석 교수, '광수네 복덕방' 이광수 대표가 6월 7일 오후 6시 30분에 개

세븐틴, 발매 첫날 226만장!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 신기록 달성
세븐틴, 발매 첫날 226만장!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 신기록 달성

사진=김규빈 기자그룹 세븐틴(SEVENTEEN)이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로 또 한 번 역사를 썼다.30일(한국시간 기준) 한터차트에 따르면 ‘17 IS RI

아씨플라자에서 '아씨 마켓'으로 상호 변경
아씨플라자에서 '아씨 마켓'으로 상호 변경

간판교체 및 푸드코트 리모델링 스와니 아씨 플라자가 이름을 ‘아씨 마켓’으로 변경하고 간판을 교체했다.아씨 측은 마트 새단장 공사는 5월 말까지 계속된다. 푸드코트도 리모델링을 통

애틀랜타 렌트비 인상, 유색인종에 타격 커
애틀랜타 렌트비 인상, 유색인종에 타격 커

유색인종, 소득 30%-50% 주거비로 지출정부 렌트비 지원 대상은 턱없이 제한적 부동산 시장 회사 Zillow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전역 대도시 대부분의 지역에서 진행되고

조지아, 보글 원자력 발전 4호기 가동
조지아, 보글 원자력 발전 4호기 가동

50만 가구에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건설비, 가동비용 주민이 모두 부담 조지아의 원자력 발전소 보글 4호기가 4월 29일 본격적인 상업 가동에 들어갔다. 조지아 파워는 4월 29일

팬데믹 끝나고 집값 급등…‘곡소리’ 나는 이 업종
팬데믹 끝나고 집값 급등…‘곡소리’ 나는 이 업종

‘셀프 스토리지’ 불황 심각, 공급 넘치고 수요는 감소  셀프 스토리지 수요가 급감하고 고물가에 운영비 부담까지 커지자 셀프 스토리지 업계는 올해 16년 만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이참에 코스코 회원 될까”… 회원권 특가
“이참에 코스코 회원 될까”… 회원권 특가

유료회원권 20달러로 낮춰 전국 창고형 마트인 코스코가 회원권 특가 판매에 나서고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스코는 골드스타 연간 회원권을 20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