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리스트와 월 단위 스케줄 작성
공부시간 정해놓고 철저히 실천해야
꾸준한 운동습관, 충분한 수면 필요
새해를 맞이하면 빠지지 않는 것이 새해 결심이다. 모든 사람에게 다 그렇겠지만 대학 진학을 앞둔 고등학생들에게 새해 결심은 대입의 성패를 가를 수 있을 만큼 중요하다. 효과적인 시간관리에서 건강 챙기기까지 올 한해 꼭 실천에 옮겨야 할 새해 결심들을 모아봤다.
▲Daily To-Do Lists 만들기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는 고교생들도 꼭 염두에 둬야 할 금언이다. 새해부터는 매일 그날 해야 할 일의 목록(Daily To-Do Lists )을 만들어보자. 이 때 우선순위를 정해 홈웍 등 가장 중요한 일은 맨 위에 올려놓고 그것부터 처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이 목록에는 본인이 좋아하고 원하는 것을 포함시켜도 된다. 목록에 들어있는 모든 일을 끝마치게 되면 자신에게 더 힘을 주고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도록 약간의 보상을 하는 것도 괜찮다.
이런 목록 작성을 통해 실천하다 보면 평소에 미루거나 꾸물거리는 습관도 고칠 수 있다.
홈웍이나 프로젝트를 미루는 것이 당장은 달콤하지만 마감일 전날 밤난리를 치러야 한다는 점을 마음 속에 새겨두자. 매일 리스트를 통해 홈웍을 바로 해치우고 그 다음에 오는 자유로움과 편안함을 만끽하면 다시는 미루거나 꾸물거리지 않을 것이다.
이런 데일리 투 두 리스트는 대학 진학 후에도 큰 도움이 된다. 대학생이 되면 홈웍부터 독서, 세탁, 공동 프로젝트까지 해야할 일과 감당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 고민이다. 하지만 이런 목록을 통해 실천했던 학생이라면 대학 신입생시절을 성공적으로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목록 만들땐 실천 가능하게
이런 목록을 만들 때 주의할 점도 있다. 바로 과유불급이다. 새해 결심이 작심삼일이 되는 큰 이유는 자신의 한계를 고려하지 않고 욕심만 앞서기 때문이다.
실천하기에 거의 불가능한 무리한 일정이라면 제대로 실행도 못해 보고 스트레스만 잔뜩 받게 된다. 자신의 한계를 명확히 인정하고 거기에 기준을 삼아 목록을 작성하면 오랜 기간 지속할 수 있고 스트레스 지수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모든 스케줄표를 만들라
하루 중 해야 할 일, 데일리 투 두 리스트를 만들었다면 주간, 월간, 분기별 스케줄표도 만든다. 이때 스마트폰 캘린더 앱을 이용해도 좋고 잘 보이는 곳에 걸린 달력에 마크해도 괜찮다.
이 스케줄표에 들어가는 내용으로는 시험, 과제, 리허설, 실습, SAT ACT 같은 표준화시험 일자, 자원 봉사 시간 등 모든 것을 망라한다. 이렇게 하면 스케줄끼리 충돌하지 않고 공부할 시간을 정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스케줄표는 자신은 물론 가족도 모두 볼 수 있도록 키친의 냉장고 등에 부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공부하는 시간을 지켜라
학생에게 가장 중요한 시간은 공부 시간이다. 이 시간만큼은 제대로 학습에 몰두하는 습관을 가져보자. 안절부절 하지 못하고 책상에서 일어났다 앉았다를 반복하다보면 학습 효과를 거두기란 불가능하다.
이런 점에서 오롯이 공부나 과제에만 집중하는 일정 시간을 정해놓을 필요가 있다. 너무 힘겹다면 처음에는 30분, 그 다음은 40분으로 늘려가는 식으로 진행한다. 물론 이 시간에는 스마트폰은 끄고 일체 문자와 전화도 받지 않는다.
이렇게 하나에 집중하는 것은 공부 뿐 아니라 다른 것에도 적용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건강을 다지는 운동습관
공부에 대한 의욕이 넘쳐난다고 해도 건강이나 체력이 뒷받침하지 못한다면 사상누각일 뿐이다. 이런 점에서 꾸준한 운동은 필수. 운동은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 지수를 낮추는데도 도움이 될 뿐 더러 학습 의욕도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다.
학교 체육관을 이용해도 좋고 하루에 1~2마일 정도 집 근처를 걷는 것도 추천한다.
▲충분한 수면 취하라
잠을 충분히 자야한다는 말은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봤을 것이다. 그만큼 이 시기에는 충분한 수면이 중요하다. 적정한 수면시간은 7~9시간 정도.
중요한 것은 매일 밤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매일 아침 같은 시간에 일어나는 규칙적인 습관이다.
잠자는 시간을 낭비한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잠자는 동안 뇌는 낮에 한 일들을 정리, 기억하고 내일을 준비하게 되는 것이다. 수면이 부족하면 건강은 물론 기분, 학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이런 현상이 오래 지속되면 수면박탈현상이 일어나 두뇌기능이 떨어져 학업이 제대로 할 수 없고 심할 경우 우울증에 걸릴 수도 있다.
<이해광 기자>
고등학생 때의 꾸준한 운동을 하는 것은 좋은 새해 결심이 될 수 있다. <(Nick Cote/The New York 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