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기도회에 다녀오던 한인 모녀가 교통사고를 당해 생명이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뉴저지 주 버겐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7시께 해링턴팍의 올드훅 로드 선상에서 한인 새라 이(34)씨와 8세 딸 글로리 이양이 탑승한 혼다 오딧세이 밴 차량이 반대편 차선에서 마주오던 도요타 하이랜더 SUV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인 어머니 이씨와 딸 이양 모두 중상을 입고 인근 해켄색 대학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현재 생명이 위독한 상태이다. 어머니 이씨는 수차례에 걸쳐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며. 이양은 머리 쪽 부상이 커 겨우 수술은 이뤄졌지만 중태에 빠져 있는 상황이다. 이양은 사고 직후 헬리콥터로 긴급 후송될 만큼 부상 상태가 심각했다.
이양은 노우드 공립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며 어머니 이씨는 이양 외에 5학년 딸, 1학년과 유치원에 다니는 두 아들 등 네 자녀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의 차량과 충돌한 도요타 차량은 잉글우드에 사는 74세 남성이 운전했으며 중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소식이 알려지자 노우드 한인학부모회를 중심으로 이씨 모녀를 돕자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노우드 한인 학부모회가 이씨 모녀를 위해 개설한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gf.me/u/psr3mi)에는 4일 오후 5시 현재 약 1만8,000달러의 후원금이 모였다.
모금에는 230여 명이 동참해 이씨 모녀의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뉴욕=서한서 기자>